당진에서 겨울방학 뭐 할까? 도예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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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4-01-08 조회 : 238

당진에서 겨울방학 뭐 할까? 도예체험

 
도자기는 관리와 소독이 쉽고 개인적으로 모자란 음식 실력에 비해

식탁의 분위기를 멋지게 꾸며주는 그릇이라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흙으로 빛거나 물레를 이용하는 체험은 몇 번 해본 터라 조금 색다른
도예체험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당진은 서울, 경기지역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풍광이 좋아서 그런지 유명한 도예체험장이 여러 곳 있었는데요.

도자기 색칠 체험이 가능한 신평 찬미의 정원과 예쁜 마을의 도예체험장인 은석도예,
모양 좋은 도자기로 유명한 고대의 벌수도예와 아기자기한 작품이 많은 순성의 꽃길 갤러리, 
타일 공예와 청자 체험을 할 수 있는 미소연 도예공방,목공과 도예를 함께
체험하는 공방 등 특색 있는 도예체험 공방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 예쁜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어서 고민이 됐는데요.
그때 SNS를 통해 '색소지 도자기 체험'을 알게 되었고
가까운 우리 동네 당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색소지를 체험할 수 있는 도자기 공방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몇 번 참여를 했고 이번엔 아이의 방학을 맞아 저와 아이, 아이의 친구가 함께 체험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당진으로 들어와 왜목마을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고대면 대촌리로 빠지는 길이 나옵니다.
대촌리 정겨운 시골길을 따라가면 라온도예가 있는데요. 시내에서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 공방은 서울에서 작업을 하던 조원민 도예가가 벌수도예의 양광용 도예가와의 인연으로
2005년 당진에 터를 잡아 만든 곳입니다.
안팎으로 손수 공들여 꾸미신 공방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아이와 함께 작업장에 입장하기 전 도자기의 특징을 설명하고 뛰거나 크게 움직이면 도자기가 깨질 수 있다는 점과
다른 사람의 작품에 손을 대면 안된다는 주의를 줬습니다.


하지만 벽면을 가득 채우는 백자들과 예쁜 그림이 담긴 작품들을 보고 설레었는지
흥분을 감추지 못하더라고요. 조금 둘러보고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색소지 도자기 체험은 베이스가 되는 흙판에 색이 들어간 흙을 모양을 잡아 붙이고
밀어 그릇에 디자인을 첨가하는 형식의 체험인데요.
만 5세의 아이가 한 번에 흙을 잘 다뤄서 그럴듯한 그릇을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하루 전 클레이를 이용해서 연습을 시켜서 데려갔습니다.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도 충분히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는지 감을 좀 잡더라고요.
특히 길고 얇게 만들기, 평평하고 얇게 펴기, 꾸밀 공간을 고루 사용하기 등을
알려주시면 어린아이의 경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체험이 시작되면 본인이 원하는 타입의 그릇을 고르게 되는데요.
컵, 접시 등 뭘 만들지를 선택하면 모양을 몇 가지 제시해 줍니다. 저희는 접시를 선택했습니다.
접시는 타원, 원형, 비교적 평평한 원형의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론 긴 접시가 밥과 간단한 반찬을 한 번에 담아줄 수 있어서 쓰임이 좋아 선택했습니다.
저와 따로 만들기를 원하던 아이는 아이가 원하는 원형의 그릇을 선택했고요.


 

 


먼저 체험이 시작되면 베이스가 되는 흙판에 밑그림을 얇게 그립니다.
선생님이 세심하게 수업을 진행해 주시지만 아이가 어릴 경우 보호자가 옆에서 있어야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판을 누르거나 구명내거나 너무 깊게 파면서 그리지 않도록 옆에서 도움을 조금만 주면 아이들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려둔 그림을 따라서 얇고 길게 민 색소지 반죽을 붙이거나 넓게 펴서 공간을 색으로 채웁니다.
색소지 흙 반죽은 작은 종지에 들어있는데요.
뚜껑의 손잡이가 그릇이 구워져 나오면 나오는 색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색을 골라 그림을 완성해갑니다.

이 시간이 가장 길지만 가장 재미있어 하는 작업입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도 그려보고 이름도 써보고 아이들마다 귀엽게도 만듭니다.
색소지는 나름의 감성이 있어서 잘 만들지 못해도,
색을 여러 가지 잘 배합해서 동그라미만 붙여도 예쁜 그릇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색소지를 다 붙이면 흙에 색소지가 잘 붙어 섞이도록 밀대로 밀어주고
틀에 올려 그릇의 모양을 잡아 준 후 스탬프로 날짜와 쓰고 싶은 말을 찍어주면 작업은 끝이 납니다.

작업 자체에 힘든 건 없지만 아무래도 마지막에 모양을 잡거나
흙을 자르는 작업등은 어려울 수 있어서 선생님이 도와줍니다.
도자기가 완성되면 말리고 굽는 과정이 필요한대요. 약 1개월 정도가 지나면 완성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벌써 두 번째 방문인 저희 아들은 이번엔 혼자서 모든 작업을 해본다며
제 도움은 거절하고 선생님의 도움만 받아 작업을 마쳤는데요.
지난번 본인이 만든 그릇에는 애정이 느껴지는지
밥도 더 잘 먹고 매번 그 그릇에 음식을 담아달라고 하더라고요.

한번 해봐서인지 이번엔 좀 더 과감하게 색을 조합하던데 어떻게 접시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체험이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나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을 한 덩이 주셨는데요.
흙을 만지고 모양을 만드는 게 기분이 좋은지 한참을 만지다가 왔습니다.


진지하게 접시를 만들더니 흙으로 뱀을 누가 더 길게 만드는지 경쟁을 하고 장난을 치느라 깔깔거리고 신이 났습니다.


 

 

요 타요 접시는 제가 첫 방문을 했을 때 아이의 3살 생일을 기념해서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준 건대요.
완성품으로 나오면 제법 선명한 색의 귀여운 캐릭터 그릇이 나옵니다.

캐릭터 접시를 원하는 모양으로 사려고 해도 없는 제품이 많기도 하고 비용도 비싸서 구할 수 없었는데
만들어주니 저도 애착이 많이 가고 아이도 좋은지 자주 사용하더라고요.
요즘 인기 많은 그릇 색이라 그릇장에 넣어도 튀지 않고 기존의 그릇들과 잘 어울리는 점도 좋았습니다.


 



라온 도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개인적으로 예약을 해서 찾아가는 방법이 있고요.

또 당진시민의 경우는 조원민 작가님이 관공서나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교육을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프로그램이 개설되는 시기를 기다리셨다가 '배움 나루'를 통해 신청해 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약을 하게 되면 원하는 작업을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배움 나루를 통하면 정해진 회기로 다양한 도자기 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두 가지 모두 들어봤을 때 모두 좋았습니다.


중후한 느낌이 날 수 있는 도자기에도 메시지나 그림을 넣을 수 있어서
아이가 쓰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일상에서 정말 사용하기 좋은 그릇을 만들도록 도와주시거든요.


 


 

라온도예는 색소지가 비교적 인기 있는 체험이지만 손으로 쌓아서 만드는
도자기, 물레 등 도자기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실 수 있는 공방입니다.


실내에서 체험이 가능해서 겨울방학에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체험이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방학을 맞이해서 도자기 체험 추천드려봅니다.

★ 라온 도예

체험 관련 문의 : 0507-1315-6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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