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당진 이 시대의 작가전, 이경숙 작가의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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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5-08 조회 : 305
"꽃신 신고 외갓집 가고 싶은 그림을 만나다!"
 

그림 전시장을 찾는 것은 나에게 설렘을 줍니다.
사춘기 시절 한때는 화가를 꿈꾸었는데, 토요일 학교에서 일찍 끝나면 치구하고 학교 뒤 뒷동산에서 올라 그림을 그리고는 했습니다. 사계절 자연을 스케치북에 담을 때면 뿌듯함도 같이 담았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2019 이 시대의 작가전이 5월 3일부터 9일까지 이경숙 작가의 ‘풍경 속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2019 이 시대의 작가전’은 작가의 역량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기여한 원로 작가를 선정하여 초대전을 개최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꽃을 그려 놓은 고무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 고무신을 신었습니다. 검은 고무신은 질겨 떨어지지 않았고. 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신으시던 하연 고무신이 늘 놓여 있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고무신도 귀해 할머니는 외출할 때면 신고는 돌아오셔서는 하얀 고무신을 물로 빨아 물이 새게 햇볕이 잘 뜨는 뜰에 세워 놓으셨던 풍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꽃으로 예쁘게 그려서인지 어렸을 지겹던 고무신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느끼게 합니다.

 

풍경 속으로 한국의 산티아고 성지를 걷다. 그림입니다.
사람은 나약하기에 신을 의지할 때가 있는데, 성지 순례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림은 볼 줄 모르는데, 제가 본 그림의 소감입니다. 작가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성지순례를 포함하여 여행을 자주 다니며 스케치를 했다고 합니다.

 

‘외갓집 가는 길’은 친근감과 동시에 푸근함, 어린 시절 나의 외갓집 가던 풍경을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고향 가는 길’도 마음에 고향도 있고, 화폭에 담겨 있는 모습처럼 농촌, 자연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호수, 부두, 산, 들풀, 나무 등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화폭을 채운 그림과 만날 수 있는 ‘풍경 속으로’였습니다.
그림을 관람하고 나면 삶의 치유와 위로가 되는 전시회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경숙의 ‘풍경 속으로’ 기획 전시회는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5월 9일까지 개최합니다.

♦ 당진문예의전당
충청남도 당진시 무수동2길 25-21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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