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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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2-27 조회 : 560
매년 4월이 되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당진시 송악읍으로 모여드는데요, 그 이유는 꽃피는 4월에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4일 간 진행되는 축제 때마다 1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이런 큰 민속축제가 열리기 위해서는 기지시줄다리기 줄을 만드는 잔줄꼬기가 필요한데요, 지금 당진시 송악읍에서는 기지시줄다리기 줄 잔줄꼬기가 막 시작되었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시지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4월 11일~14일, 4일간 진행되는데요, 4월의 행사를 위해 2월부터 축제에 사용될 줄이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줄 제작은 대략 한 달 가량 소요되며, 26일부터 시작된 잔줄꼬기에는 기지시줄다리기 전승자 20여 명이 참여하여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날 오전에는 기지시줄다리기 줄 제작 준비를 끝내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줄이 제작되었습니다.

 

기본줄인 '잔줄'은 2인 1조로 구성되어 꼬아지며, 25m의 줄 두 가닥을 이어, 50m의 줄을 만들고, 다시 50m의 줄 두 가닥을  이어 100m의 줄 700가닥을 제작합니다. 이렇게 꼬아진 700개의 잔줄은 3가닥으로 엮어져 크고 견고한 중줄로 다시 만들어지게 됩니다.
참고로 기지시줄다리기 줄은 지난해 추수 후에 마련된 양질의 짚을 구매하여 줄 제작에 사용한다고 하네요.

 

잔줄꼬기는 한 명은 짚을 한 움큼씩 이용해 아래에서 말아올리고, 한 명은 반대편에서 줄을 막대에 감아 돌리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예전에는 송악읍 기시지리(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일원) 시장에서 줄 제작을 진행했었는데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인근의 넓은 공터에서 제작을 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줄은 축제 날 시민들, 축제 참여자들, 봉사자들과 함께 행사 장소인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으로 옮겨지는데요, 기지시줄다리기 줄은 무게만도 40톤이고, 예전 기지시리 시장에서 줄을 제작하면 주변 상가 거리와 아파트 등 시내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축제장으로 가려면 이곳 공터가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민속축제인 만큼 기지시리 시장에서 줄이 제작되면 전통을 이어가는데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잔줄꼬기 제작 당일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구자동 선생님께서도 자리에 참석하셔서 줄 제작을 지도하시고, 줄 제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시간은 얼마나 소요되는지 등을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구자동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시민들도 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데, 시민참여가 가능한 때는 3월 14일~15일, 2일 동안이며 중줄 3가닥을 제작할 때 참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여대상은 당진시민 이외에도 전국 모든 사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잔줄꼬기 당일 춥지 않고 날이 맑아, 줄 제작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잘 꼬아진 줄은 매우 탄탄하고 견고하였습니다.

 

송악하수처리장 주차장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11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4월 11일~14일, 4일에 걸쳐 진행되고, 줄 제작은 2월 26일~3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줄 제작 장소는 당진시 송악읍 송악하수처리장 앞 주차장인데요, 기지시줄다리기 줄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는 2017년 기지시줄다리기 큰줄 제작 현장의 풍경인데요, 같이 올려드립니다.


기지시줄다리기 줄 만들기 현장!

당진시 송악읍 시지시리에서는 매년 4월이면 유네스코 일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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