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다운 당진시 아미산 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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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7-11-06 조회 : 685
당진에서 제일 높은 아미산의 등산코스는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데요!
과거 소이산, 소미산으로도 불렸던 아미산의
가을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왔습니다.
 

외국어센터의 운동장(아미산 입구)을 지나 아미산 등산로의 입구로 들어오니 
누군가 이렇게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네요~

 

당진은 단풍이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늦게 물들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가을 분위기가 날까 걱정했었는데
직접 아미산에 와보니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뻔했습니다.

 

아직, 아미산 전체는 아니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단풍과 낙엽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걸을 때마다 신발에 스치는 낙엽 소리가 기분 좋게 귀를 간지럽힙니다.
 

아미산에 마치 물감을 뿌려놓은 듯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가을 아미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반기네요~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다는 뜻을 지닌 당진시의 대표적인 아미산은 정상까지 349m이며, 
산행은 아미산 입구에서 등산로를 따라 1봉 ~ 3봉까지 일주하는데 2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정상에 오르는 최단코스로는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돌아가는 코스 보다 경사가 비교적 가파르니 참고하세요~
 

저는 아미산의 자작나무길이 유명하다고 하여  다불산 방향으로 향하였습니다.
 

아미산의 가을 분위기가 사진으로도 전해지시나요?
굽이굽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아미산의 가을 분위기에 점점 매료 됐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팻말에 '김규동 시인''당부'라는 시가 적혀 있었습니다.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


이 시를 보고 너무 공감이 되어 웃음이 피식 나왔습니다. 
 

아미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마다 다른 느낌이지만 어느 시간대에 가느냐에 따라 그 느낌 또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같은 나무이지만 한걸음 뗄 때 마다 다른 느낌인 아미산의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자작나무길에 이르렀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올때 숲에 인공적으로 구멍을 뚫었나 싶은 신기한 장소를 발견했는데요~
실은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길이었습니다.
이 길 위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토끼가 뛰어가는 재미난 상상을 해봅니다.

 

단풍이 떨어지기 전, 가을 분위기 물씬나는 아미산으로 빨리 오셔서 단풍길을 따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아미산의 가을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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