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비브리오 패혈증 철저한 예방관리 당부
당진시, 비브리오 패혈증 철저한 예방관리 당부
- 인근지역서 사망사례 발생, 추가발생 우려 -

당진시보건소는 최근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일부 시·군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되고 있다며 해수와 접촉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인근 군에서 지역주민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고,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조사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돼 기온과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경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감염되면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오한, 구토,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국적으로 매년 40~60명 정도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고 있으며, 치사율은 무려 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 56명 중 33명이 간 질환을 앓고 있었고, 당뇨병 환자도 7명이나 되는 등 전체 감염자의 72%가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이중 43명은 해산물 섭취로 인해 감염됐으며, 2명은 바닷물에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돼 수족관수 등 회 취급업소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도 필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만성간염이나 간암, 간경화를 앓고 있거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위험군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경우 매우 치명적”이라며 기저질환자들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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