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역사 합덕성당 종소리 울려 퍼지다
127년 역사 합덕성당 종소리 울려 퍼지다
- 합덕성당 종소리 음악회 열려 -

충남 내포지역 천주교문화유산의 거점이자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합덕성당에서 127년 종소리를 복원한 음악회가 지난 28일 개최됐다.

이번 합덕성당 종소리 음악회는 삼종기도의 신앙을 가진 천주교 신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127년 역사를 가진 종소리를 복원해 성대한 음악회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서 삼종기도란 아침 6시와 낮 12시, 저녁 6시 하루에 세 번 종소리에 맞춰 바치는 기도를 의미한다.

설희영 아가다의 지휘로 진행된 28일 음악회에는 내포지역연합성가대(당진, 예산, 홍성)와 대전cpbc 합창단, 대전cpbc 오케스트라 등 23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선물했다.

또한 음악회를 찾은 천주교 신도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도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아련함과 경건함을 느끼며 음악회를 차분히 즐겼다.

합덕성당 김성태 신부는 “성당의 종소리는 속세의 분주함을 한 켠으로 몰아두고 순교자의 땅 내포를 시간 속의 성전으로 만들어 간 것이며, 127년의 합덕성당도 예외가 아니다”며 “12명의 사도가 그리스도교회의 초석이 되고 기둥이 된 것처럼 12개의 종에서 기인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허물어진 시간의 성전을 다시 세웠다”고 설명하며 합덕성당 종 복원과 음악회 개최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한 쌍의 종탑을 특징으로 하는 합덕성당은 대표적인 내포지역 천주교 문화유산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합덕성당 미디어 파사드 영상과 셀프웨딩 등 다양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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