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딸기, 맛있는 이유 있네
- 이산화탄소 시비 실증 실험으로 우수성 입증 -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딸기 시설하우스에 이산화탄소 시비 실증 실험을 실시해 딸기 재배 농업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당진딸기연구회 오광환 회장의 양액고설재배 시설하우스 다섯 동에 이산화탄소 시비시설을 설치하고, 작물이 광합성을 가장 왕성하게 하는 시간대인 오전 10시 경 이산화탄소 농도를 500ppm이 되도록 설정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시비시설이 없는 일반 양액고설재배 시설하우스의 이산화탄소 농도 110ppm 보다 5배가량 많은 수치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인 380ppm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일반 시설하우스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보다 낮은 이유는 식물이 광합성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번 실험은 이산화탄소 시비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 91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이산화탄소 시비를 한 딸기의 선호도가 81.4%로 이산화탄소 시비를 받지 않은 딸기 선호도(18.6%)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시비할 경우 작물의 광합성이 잘 돼 당도와 경도 등이 우수해 맛과 품질이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화섭 농업기술센터 채소화훼팀장은 “이번 이산화탄소 시비 실증 실험을 통해 딸기 생산량, 품질, 소비자 기호도 등 다양한 측면을 검증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면 딸기 시범단지를 통해 확대 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10. 조회수 :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