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과 철이 만나 예술이 되다!
수목원과 철이 만나 예술이 되다!
- 현대제철, 삼선산수목원에 ‘철제 공공예술 문화공간’ 조성 -
 
 
당진에 제철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제철이 당진시 고대면에 위치한 삼선산수목원 내에 시민들을 위한 ‘철제 공공예술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1일 삼선산수목원에서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부사장)과 당진시청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 제공공예술 프로젝트 ‘H-Steel 아뜰리에(ATELIER)’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철제 공공예술 문화공간’에 설치된 공공예술조형물을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철의 숲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삼선산수목원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그늘이 있는 쉼터 형태의 조형물을 공모했다.
 
공모결과 김영아 작가의 ‘철, 새싹을 틔우다’와 이천희 작가의 ‘쉼표’, 김두원 작가의 ‘아다지오’, 안정현 작가의 ‘철의 꽃:Petal Steel’ 등 4개 작품이 선정돼 수목원 내 피크닉장에 설치됐으며, 공공미술프리즘에서 제작한 작품도 수목원 전망대에 설치됐다.
 
설치 작품들은 일방적인 관람만 가능한 전시형 작품이 아닌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체험이 가능한 시민 참여형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설치 작품들의 독창성과 활용성만큼이나 이번 프로젝트 자체도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조성한 매칭그랜트 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된 사회공헌 사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수목원 전망대에 설치된 작품의 경우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 100명의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며 “설치된 공공예술 작품들은 수목원에서 직접 관리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쇼케이스 당일 수목원 내 새로운 테마원 조성예정지인 자생식물원에서 현대제철 임직원과 주부봉사단,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해 구근식물인 석산(꽃무릇) 1만 본을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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