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광복절 경축행사 올해 처음 당진서 개최
당진시, 광복절 경축행사 올해 처음 당진서 개최
- 지역 독립운동사 다큐 영상 상영 및 유공자 표창 등 진행 -
 
당진시가 오는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대대적으로 지역 자체 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진의 경우 그동안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해 왔으나 올해는 독립운동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자주독립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자체 광복절 경축행사를 기획했다.
 
실제로 당진 지역은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해 거병한 경기의병과 홍주의병, 서산의병, 당진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려 당시 삼남지방의 조세선 중간 정박지인 소난지도에 주둔하며 해로를 이용, 주재소 습격 등 항일의병항쟁을 벌인 곳이다.
 
당시 끝까지 항일투쟁을 이어가던 의병 100여 명은 1908년 3월 15일 일본군의 기습 공격으로 소난지도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이후 독립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히 일어났던 1919년 당진에서는 광주학생항일운동보다 무려 10년이나 앞선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운동인 면천보통학교 3.10만세운동이 전개됐으며, 이 지역 최대 독립만세운동으로 꼽히는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펼쳐졌다.
 
15일 처음으로 진행되는 올해 자체 경축행사는 이러한 역사성을 반영해 4.4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모셔진 창의사에서의 참배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으로 옮겨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복회원과 보훈단체장, 탈북민, 학생 등 시민 1000여 명이 함께하는 경축행사를 거행한다.
 
특히 경축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당진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15분짜리 특별 다큐가 상영돼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한편 당진시는 2019년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전통성 있는 기념사업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독립운동이 거세게 일었던 대호지면 창의사와 정미면 천의장터를 복원하기 위해 당진지역 독립만세운동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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