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시장, 통·리 단위 주민자치도 실현할 것
김홍장 시장, 통·리 단위 주민자치도 실현할 것
- 시민경찰학교 특강서 당진형 주민자치·3농혁신 주제 강의 -

김홍장 당진시장이 20일 당진경찰서(서장 위득량)에서 운영 중인 제3기 시민경찰학교에 참석해 40여 명의 시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위득량 서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강에서 김 시장은 지방자치와 주민자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제도로서의 자치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젠 관 주도를 탈피해 주민들 스스로가 자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현재는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통·리 단위의 동네자치까지 실현하기 위해 마을규약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혀 당진형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제도로서 주민자치는 시민들께서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서 당당히 당진의 주인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요구하고 하는 것”이라며 시정에 적극 참여해 줄 것도 당부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석탄 화력발전소 증설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당진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추가증설 문제와 송전선로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큰 숙제”라고 전제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원개발촉진법 폐지와 같은 제도적 보완 외에도 시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생명과 재산, 그리고 행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생활 속 주민참여와 주인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특강 말미에는 당진형 3농혁신을 지역농업인이 참여하는 주민자치의 하나로 규정한 뒤 “지역자원과 인적자원이 결합된 특화된 당진만의 자치사업이 3농혁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경찰학교는 시민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경찰시책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운영 중이며, 충남도에서는 천안 서북경찰서와 당진경찰서 두 곳에서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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