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금혼식
50년의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금혼식
- 당진시, 시청 대강당서 행복금혼식 개최 -
 


당진시는 28일 오전 11시 시청 대강당에서 혼인 50주년을 맞이한 노부부 17쌍을 초청해 웨딩마치에 맞춰 행복금혼식을 가졌다.

혼인 후 50년이 되는 해를 축하하는 의식을 뜻하는 금혼식(金婚式)을 통해 부부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정숙)의 주관으로 리마인드 웨딩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혼식은 신랑과 신부입장, 축하선물 전달, 어린이 공연, 가족사진 촬영, 피로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17쌍의 노부부들은 낯설고 어색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었음에도 얼굴 면면에 가득 미소를 지었다.

특히 금혼식 중간 진행된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글’에서는 당신의 인생을 바쳐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를 전하는 자녀의 음성을 듣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으며, 금혼식을 마친 후 강원도 춘천에 있는 남이섬으로 1박2일의 허니문을 떠나면서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금혼식에 참석한 김홍장 시장은 “사랑과 봉사로 백년회로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존경받을 만하다”며 “사랑의 마음도 자꾸 고백해야 계속 솟아나는 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말고 날마다 하루 한 번 이상 나누며 늘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금혼식을 맞이한 노부부 중에는 각종 교육과 사회사업 등 사회봉사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오며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한 봉사자도 포함돼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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