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해나루 황토감자 축제 내달 17일 열린다
당진 해나루 황토감자 축제 내달 17일 열린다
- 축제추진위원, 축제 주관단체·일시·장소 확정 -

당진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인 황토감자 축제의 축제일이 내달 17일로 확정됐다.

당진시와 송악농협은 지난달 28일 송악농협 세미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제8회 황토감자 축제날짜와 장소, 주관단체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따라 축제 주관 단체는 송악농협으로 확정됐으며, 개최날짜와 장소도 6월 17일(토요일), 당진시 송악읍 상록초등학교 및 부곡리 일원으로 정해졌다.

해나루 황토감자 축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황토감자 수확기에 개최되는 전국단위 행사로, 황토감자를 비롯한 당진지역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감자 캐기 체험을 비롯해 그림 그리기 대회, 글짓기 대회, 감자 요리대회 등 다양한 경연 대회가 함께 열리며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또한 축제가 열리는 상록초등학교 인근에는 일제 강점기 저항시인이자 소설가, 영화인이었던 심훈선생이 손수 지어 농촌계몽 소설 상록수를 집필했다고 알려진 필경사와도 가까워 도시민들은 농촌 마을의 향수도 느끼게 해 준다.

심천택 송악농협 조합장은 “올해도 당진 대표 축제인 황토감자 축제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제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 지역의 감자 재배면적은 전국 2위 수준인 총799㏊에 달하며, 연간 생산량은 1만 7,000여 톤 규모다. 당진 황토감자는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이 좋고 육질도 단단해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13년에는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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