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외래 돌발해충 방제 나선다
당진시, 외래 돌발해충 방제 나선다
- 이달 하순부터 집중방제 돌입 -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돌발해충의 확산이 예측됨에 따라 외래 돌발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2일 방제관련 공무원과 농협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병해충 지역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제협의회 결정에 따라 센터는 올해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외래돌발해충 방제 약재를 공급해 돌발해충 부화 최성기인 이달 하순부터 내달 상순 까지 집중방제하고 마을 단위별로 공동방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외래 돌발해충은 집단적으로 과수와 밭작물의 즙액을 섭취하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도 유발해 농작물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해충으로, 올해는 겨울철 따뜻한 기온과 적은 강우로 해충의 자연감소가 적어 돌발해충 발생량이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은 사과와 배, 매실 등 과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데, 주로 가지에 알을 낳아 나무를 고사시키거나 수액을 빨면서 과실의 생육을 불량하게 만든다.

또 다른 돌발해충인 미국선녀벌레는 농경지에 인접한 산림에서 주로 발생해 주변 과일나무와 농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저하 시킨다.

특히 농경지를 대상으로 방제할 경우 인근 야산으로 도피했다가 수일 후 다시 농경지로 날아와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산림지역까지 방제해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 방제는 어린 약충일 때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해충의 알 부화시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돌발해충이 유행하지 않도록 농업인,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인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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