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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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의병의 날 국가기념행사 1일 당진서 거행 -
 


의병들의 조국 수호를 향한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7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의병들이 일제에 맞서 끝까지 항거했던 당진시 소난지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국가단위 기념행사가 당진에서 열린 것은 이번 의병의 날 행사가 처음이다.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광장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올해 의병의 날 기념행사에는 충청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 김홍장 시장 등 정부주요 관계자와 김한수 의병기념사업회 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의병관련 단체와 지역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제 이후 극단 청명의 대북 공연에 이어 진행된 의식행사에서는 기념사와 남궁영 부지사의 추모사에 이어 김명회 충남시낭송가협회장의 헌시 낭송, 경찰대학 의장대의 의장대 시범이 이어졌다.

이후 해군2함대사령부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당진시립합창단의 주도로 의병의 노래가 제창된 뒤 김홍장 시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소난지도 곳곳에 울려 퍼졌다.

또한 (사)한말의병대장 녹천 고광순 기념사업회의 고재청 회장과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 유연경 회장이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데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본행사 이후에는 미르메 공연단의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으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사생대회도 열려 의미를 더 했다.

김홍장 시장은 “의병항쟁의 주요 거점 역할을 했던 당진 소난지도에서 국가 기념행사가 처음으로 열려 이곳에서 산화하신 의병들의 넋을 기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고장 당진은 조국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선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독립운동의 고장이자 의병의 고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행사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당진의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열려 소난지도 의병항쟁과 4·4독립만세운동, 3·10만세운동 등 당진 지역 독립 운동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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