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당진시,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 사망률 50%,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

당진시보건소는 초여름으로 접어들면서 해수 온도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먹는 경우와 오염된 해수가 개방된 상처에 노출돼 상처를 통해 침입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게서는 발열과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감염 후 35시간 내에 하지에서 부종, 발적,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사망률은 무려 50%에 이른다.

또한 상처에 의해 감염된 경우 잠복기는 약 12시간이고, 창상부위에 부종과 흉반, 수포성 괴사 등의 주요증상을 보이며,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피부근막과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당진시보건소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만성 간 질환, 알코올 중독, 악성종양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할 것과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해 줄 것과 어패류를 요리한 횟감용 도마와 칼 등을 구분하고 사용한 조리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소독 후 사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병”이라며 “의심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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