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듣는 옛 천의 시장 골목여행


원조 핫플레이스!





 



눈 내린 정미면 천의리

하얗게 눈이 내린 어느 날, 정미면 천의리를 찾았습니다.

정미면의 중심지 천의리는 옛날에 5일 장이 설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던 곳입니다.

2일 7일이면 열리는 5일 장에는 정미면과 인접해있는 서산에서까지 사람이

찾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포목, 정육, 농산물 등 농공업이 발달하기 전 자신이 직접 만들고 농사짓고

기른 것들을 팔던 시장의 형태였습니다.



 



옛 미호중학교_현 시내산중고등학교

정미면에는 오래전 중학교가 하나 있었다.

당진에 오래 사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미호중학교'

미호중학교는 1955년 미호고등 공민학교로 개교한 이후 1966년

미호중학교로 개교하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도심으로 인구 유출이 심화하면서

학생 수가 줄어들었고, 지난 2004년에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 후 폐교하였다.

지금은 시내산중고등학교가 정미에서 학생요람의 명맥을 이어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다.

이전처럼 학생 수가 많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소리로 천의리는 북적인다.

그만큼 정미면에는 이전에 오늘날에 비해 많은 다른 점이 있었다.





 

정미면 천의 시장 옛 골목을 돌아보았다.



 


모든 사람에게 복지를 선사해 줄 것 같은 복지 다방

지금의 카페와 같은 다방이다.

오래전부터 사랑방 역할을 하며, 사람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던 곳이다.





 


오늘 천의 시장 골목 투어는

특별히 김귀로 할아버지와 남정희 할머니가 함께해 주셨다.

천의 시장의 산증인인 두 분은 1963년에 정미면 천의리에 정착 후

지금까지 천의리를 지키고 있다.





옛날에는 북적북적했지. 지금은 없는 국숫집, 고무신방, 포목 장사...

없는 게 없었어... 지금은 뭐 다 비었지만...

남정희 할머니





 
 

옛 천의 시장 골목에는 장옥이라고 하는 옛 상가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상인들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할 시장 골목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할머니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천의 시장이 생생할 텐데 말이죠.





"천의 시장에 온 지 60년이 다 되었어

이 장옥도 이제 없어진다고 하더군..."


김귀로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천의 시장으로 온 지 60년이 다 되어갑니다.

한평생 할아버지 옆을 지켜주었을 천의 시장의 장옥들이 사라진다고,

평생을 함께한 친구가 없어지는 기분일까요?





 
 
 


옛 천의 시장에는 지금은 흔하지 않은 뜨개방도 있었고,

아저씨들의 목을 축여주었을 양조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집도 예전에 이곳서 사진관을 했어.

지금은 하나도 없는 사진관이 천의 시장에 두 곳이나 있었지..."






 



할아버지 댁으로 자리를 옮겨 옛 천의 시장 골목에 대해 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지금은 사라진 지 오래인 '평화 사진관'을 운영한 장본인입니다.




 
김귀로 할아버지와 평화 사진관



 
평화 사진관의 옛 추억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사진관 운영을 접으셨다고 하네요.

지금은 정미면에 사진관이 하나도 없는데, 이전에는 두 곳이나 있었다니 놀랍네요.

할아버지는 미호중학교가 운영 중일 땐 졸업 앨범도 맡아서 제작을 해주셨다고 하네요.




 

<사진설명 : 천의리 남정희 할머니, 김귀로 할아버지>




옛 천의 시장 골목 여행을 함께해준

남정희 할머니, 김귀로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사라질 수 있는 우리 골목의 이야기, 우리 동네 이야기가

어르신들로부터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우리의 곁에서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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