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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객 고니가 찾아온 합덕제의 겨울 풍경
16.jpg
등록일 : 2024-01-23
조회 : 119
겨울 진객 고니가 찾아온 합덕제의 겨울 풍경
당진 합덕제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화려한 연꽃이 피어나고 겨울이면
귀한 손님 고니가 찾아옵니다.
통일신라 말 견훤이 축조했다 전해지는 수리시설은 천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서는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을 즐기게 되네요.
합덕제의 역사를 전하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있으며
올봄에는 마을상점 합덕미로도 개관될 예정입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주차하고 고니를 찾아갑니다.
합덕제는 본디 곡창지대인 합덕 평야를 관개해 주던 방죽이었는데
현재 저수지는 농경지로 변하고 제방만이 원형대로 길게 남았습니다.
2017년에는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작년에는 밤이 아름다운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제방을 따라 연지가 넓게 형성되었고 그 너머로 곡창지대가 이어집니다.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따라 습지와 연호지가 좌우로 이어지네요,
사시사철 계절 풍경을 즐기는 걷기 여정으로도 최고입니다.
지난여름 화려한 꽃을 피웠던 연꽃 단지는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습니다.
바싹 마른 줄기 아래로 새로운 생명을 준비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곳곳에서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늘 위로 떼를 지어 나르는 기러기 소리일까? 아니면 고니인 걸까?
그때까지만 해도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건너편으로 하얀 무리가 눈에 들어오면서 확연히 구분됩니다.
기러기와 고니 두 울음소리 모두였습니다.
겨울이면 합덕제에는 큰고니를 비롯한 여러 철새가 찾아오곤 합니다.
큰고니의 경우 몸길이 약 1.5m, 날개의 길이 약 2.4m이며 암수 모두 순백색이며
호수와 늪, 하천, 해안 등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여
암수와 새끼의 가족 군으로 구성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유라시아대륙 북부 등에 번식하고 겨울이 되면
유럽, 카스피해 주변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합니다.
합덕제의 고니는 12월 즈음 찾아와서는 겨울을 나고 3월 즈음에 돌아갑니다.
전망대 아래쪽 둥근 연호지 주변으로 약 2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유영을 합니다.
올해도 약 200여 마리가 찾았다 하는데 마실을 나간듯하네요.
길게 무리를 지어서는 갈대와 연꽃 군락 사이 얕은 호수를 따라 자유롭게 이동을 하네요.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혹시나 방해가 될까 먼발치에서 망원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아봅니다.
순백색의 고니는 노란색과 검은색의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입니다.
하지만 산책을 하는 사람들 모두 혹시나 방해가 될까 싶어 돌아가는 등 배려로 인해
전체적인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내내 물속에 반이 잠긴 상태였습니다.
고니의 몸길이는 날깨를 활짝 폈을 때 120~150cm에 이르고
몸무게는 암컷이 6.4kg, 수컷이 평균 7.3KG에 이릅니다.
덩치가 커서는 날아오를 때면 도움닫기를 하는 등 몸이 둔한 편입니다.
움직임이 없는 것은 그렇게 재빠르지 않은 특성도 한몫을 한 듯합니다.
약 40여 분을 지켜보았음에도 방해꾼이 없는 연호지에서 미끄러지듯 헤엄을 칠뿐
날개조차도 펼치지를 않습니다.
천천히 수영을 하면서 먹이활동만을 하네요.
고니는 물에서 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육지 식물의 열매, 물속에 사는 작은 곤충 등을 먹습니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습니다.
먼발치에서는 아주 작아 보였으나 카메라 렌즈를 당길 때마다
선명하게 커지는 크기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태어난 지 약 달 반 만에 가족을 이룬 후 길을 떠나 이곳 합덕제에 날아온 고니는
3월까지 긴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이른 아침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간에 찾는다면 더욱 멋진 모습도 기대됩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늦은 오후 연호지 주변으로 노을이 물듭니다.
연꽃이 사라진 겨울에도 합덕제는 아름다웠습니다.
휴식에 방해되지 않는 배려 속에서 겨울 손님을 만나보세요.
합덕제 : 충남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379-9 합덕수리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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