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달궈온 당진 전통 대장간의 손창식 대장장! 당진의 무형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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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4-10-25 조회 : 138
100년을 달궈온 당진전통대장간의 손창식 대장장! 당진의 무형문화유산!


충청남도의 무형 문화유산을 찾아서

당진으로 여행을 떠났던 날!



 
당진전통대장간 입구



대나무로 죽공예를 하는 지인이

대칼을 주문 제작하고 싶은데

요즘은 대부분 중국산이라 이런 걸

만드시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잘 없다며,

당진 전통 대장간이 있다는데 혹시

아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당진전통대장간 내부




당진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터에

찾아보니 당진의 무형 문화유산으로

당진의 대장장 손창식 대표가 있는

당진전통대장간이 무척 궁금해져서

지인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쇠를 가공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손창식 대표





당진 대장간은 전통 방식 그대로 쇠를

생산하여 가공하는 대장간입니다.



당진 전통 대장간은 사라져가고 있는 야장기술의

전통을 4대째 100여 년 이상 가업으로

계승해 오고 있는 곳입니다.





 
당진 전통 대장간에 가득한 농경, 어업 도구들




당진은 예로부터 아산만을 중심으로 

해양과 육지의 문화가 접목된 독특한

내포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야장 분야에서도 타 지역과 

다른 농경, 어업 도구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당진전통대장간에 가득한 농경, 어업 도구들




구체적으로는 장어잡이용 창, 고기잡이용 창,

수초제거용 낫, 긁갱이 닻, 굴 따기 조새,

갯벌용 호미, 갤벌용 쇠스랑 등을

비롯하여 각종 그물 수선 도구와

배 수선용 도구 등의 어로도구 및

자귀, 가래, 천치 등의 농경도구 등에

당진 대장장 만의 철물강화 기술 및 전통기법을

적용한 점이 돋보였다고 합니다.





 
당진전통대장간 문 위에 있는 무형문화재 푯말





충청남도는 당진 대장장의 야장에 대한 전통

제작기법 및 농경과 어업이 결합된 접목기술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하여 손창식 대표를

2016년 7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1-3호 기능 보유자 지정했습니다.





 
손창식 대표께서 야장기술을 보여주셨다





입구에서부터 온갖 쇠로 만든

도구들이 가득했는데요,

사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에겐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지? 잘

모르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이것, 저것 여쭤보는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며, 옛날에 쓰던

기계들에 대한 설명과 안내도

해주셔서 무척 재밌고, 현재는 모두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컸습니다.





 
손창식 대표와 인터뷰하는 모습




이런 것들이 연세가 있는 손창식 야장께서

물려줄 전수자가 없음에

안타까웠습니다.



전수자가 없더라도 이곳은

계속 박물관처럼 안내가 되어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대칼 주문하는 지인과 지인의 대나무 공예 작품





대나무 공예를 하는 지인이

자신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칼을

보여드리며 제작해야 하는 칼에 대해

말씀을 드리니 역시 칼에 대한 전문가라

잘 알고 계셨습니다.



대칼, 훑는 칼, 4개로 쪼개는 칼

등이 필요하다고 지인의 제작 요청을

잘 이해하셨습니다.



지인은 대칼로 채반 및 용수를 만들어서

곧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몇 가지 칼을 주문했습니다.





 
전통대장간 내부 모습





증조부로부터 이어져 내려와서

4대째 가업을 이어받아서 그 기술로

대장간에서 여러가지 도구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손창식 대표는 1980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서

40년 정도 대장간을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이날은 장날이 아니라 실제로 

불을 피우지는 않았지만,

야장 기술의 일부를 보여주셨습니다.





 
칼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이제는 공장에서 모두 자동화된 기계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들이지만,

우리 고유의 기술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식의 손길을 보는 순간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대장간의 옛날 방식 기계들과 도구들




여러 번 뜨거운 불에서 단련되는

과정에서 맞춤형 제작을 하기 때문에

더 튼튼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만들어지게 되는 대장간의 도구들!



요즘처럼 빨리빨리 뚝딱 만들어지는

시대에 이런 하나하나의 손길과

땀과 정성이 들어가는 경험이 쌓인

독보적인 기술은 무척 가치롭게

느껴졌습니다.





 
대장간 외부 공간





손창식 대표께서는 이런 전통 방식의 기술과

옛날 기계들이 없어지지 않고 잘 보존되어

후대에 계승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옛날에 쓰던 도구나 농기구, 칼은

모두 당진전통대장간에서 만들었던 것이니,

이것들이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있길 바랍니다.





 
대장간 푯말




소중한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을 잘 지키고

보존하여 옛날부터 당진의 지역적 특성과

함께했던 전통 대장간의 역사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잘 보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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