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통찰의 글을 써 온 작가 구본형, 그는 『깊은 인생』을 통해 변화경영전문가에서 변화경영사상가로의 또 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꿈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 정신적 도약으로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우리만의 신화를 만들어가라 말한다.
책을 들여다보면 목차에서 보이듯 세 가지 플롯 ‘깨우침’, ‘견딤’, ‘넘어섬’으로 나누어,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 어떻게 평범에서 비범으로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는지, 그들의 생애를 통해 도약의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첫 번째 방, 생각의 틀을 넓혀 주는 사례를 제시한 두 번째 방, 자신의 경험과 심경을 고백한 세 번째 방, 여기 나와 있지 않지만 독자가 스스로 만들어 가길 바라며 비워 둔 네 번째 방을 통해 각각의 플롯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돕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물이나 사례, 경험을 통해 그들의 위대함을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범부에서 영웅으로의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준비하고, ‘그들의 생각’, ‘다른 이의 삶’에서 벗어나라 충고한다.
우리는 제도권 안에서 교육받고, 같은 삶의 방식을 강요받으며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 가고 있다. 원하든 그렇지 않든 어느 순간 모두 같은 꿈을 꾸고 그것이 내 꿈인 양 살아가기도 한다. 나를 찾아가는 길, ‘내가 아닌 것’을 벗어나려는 시도, 이것이 ‘자기 혁명’, 즉 깨달음의 시작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고민한다.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 “호랑이인 줄 모르고 염소의 울음 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던 간디에게 마리츠버그역에서의 하룻밤으로 인생의 Turing point가 시작되었듯, 나에게 우연처럼 다가올 운명을 위해 “어흥”의 울음소리를 준비해 둘 일이다.
지금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을 만나 보라. 당신에게도 변화가 시작될 것을 기대하라.


<책다솜 독서회 김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