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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내용

추천 도서 내용으로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추천년월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도서명 [청소년] 알로하 나의 엄마들/청소년 서평(원당중 차승현)
작성자
저자 이금이 출판사 창비 추천년월 2021. 11.
출판일 2020. 03 페이지 수 조회수 245
알로하 나의 엄마들/청소년 서평(원당중 차승현)
1903년 1월, 102명의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로 인정한 공식 이민자들이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했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도착한 하와이는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곳이었고, 대다수의 독신 남성 노동자들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사진 결혼을 택했다.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버들, 홍주, 송화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소중한 편지처럼 가슴 아린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서평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읽고 (원당중학교 차승현)
이 책은 감동적이고 뭉클한 이야기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일제감정기 시대에 ‘사진 신부’가 되어 17살 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와이에 결혼을 하러 간 ‘버들’ 과 ‘홍주’ ‘송화’ 의 41세까지의 인생 이야기 이다. ‘사진 신부’는 하와이의 이민자들이 하와이에서 신부를 구하지 못해 중매쟁이를 통해서 조선으로 사진을 보내서 조선의 여자들과 결혼해 하와이에서 사는 것이다.
이 책에서 ‘버들’ 은 하와이에 가서 돈이 많은 신랑을 만나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말에 하와이에 가고, ‘홍주’는 결혼을 하자마자 신랑이 죽어 제 2의 인생을 살아보기 위해 하와이에 가고, ‘송화’는 무당인 할머니가 자신을 같은 무당으로 취급하지 않기 위해 사진 신부 가 되어 하와이로 떠난다. 하지만 사진 속에서 봤던 남자들은 가난하고 늙은 남자거나 아예 다른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기에 ‘버들’ 과 ‘홍주’, ‘송화’ 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우는 것 밖에 없었다. ‘버들’ 은 다행히 사진과 같은 남자를 만났지만 곁을 내어주지 않아 혼자 슬퍼할 뿐이었다.
사진 신부들이 어떻게 머나먼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어디에서 나왔을까? 지금 나보다 3살 더 많은 언니들인데 무엇이 그 사진 한 장에 자기 운명을 걸었을까? 낯선 곳에서의 삶은 또 어땠을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끝없이 솟아나는 질문에 사진 신부들은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에는 ‘사진 신부’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도 다른 한 가지 키워드이다.
하와이에 도착한 사진 신부들은 깨진 꿈을 슬퍼하고 한탄할 겨를도 없이 주어진 삶을 살아 내야 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가정을 지키고, 아이를 키우고, 남자 못지않은 힘든 노동을 하며 살림을 일으키고, 거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도 당당하게 열정을 보탰다. 그 사진 신부들이야말로 진정한 선구자이며 개척자였다.
사실 지금 우리 주변 곳곳에서도 시대는 다르지만 해외에서 온 결혼 이주민 여성들이 많다. 하루아침에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다. 또 사진 신부들처럼 나이가 많은 남편이나 장애를 가진 남편을 만나 사실과 다르게 결혼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 여성들 또한 자기 가족과 집과 나라를 떠나는 일은 큰 모험이었을 것이다. 한국이라는 곳에 가면 더 잘 살 수 있고, 가족들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마치 사진 신부들처럼. 지금도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버들이, 홍주, 송화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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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사서팀 중앙도서관
  • 연락처 : 041-360-6925
  • 최종수정일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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