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송요섭은 서울대 의과대학 수석 합격자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상의학과 전공의, 전임의를 거쳐 현재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처음부터 전교1등에 수석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는 틈만 나면 놀기 바빴다. 중학교 때는 반의 누가 전교 1등이라는 소문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1학기 기말고사 때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자는 자신의 공부 비결은 단기간에 ‘혼자 해낸 공부의 양’이라며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자신의 머리가 좋은가 나쁜가를 따지고 있다면 당장 멈춰라! 효율이나 요령 따지지 말고 절대량을 채워야한다. 공부는 스타 강사가 대신해 주지 않는다.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진짜 공부다. 혼자 하는 공부 양이 늘어나면 성장의 재미를 경험하게 된다. 그 재미를 위한 노력을 지속 하는 건 쉽다. 공부로 놀 수 있는 자유와 후회로 부터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나는 그때 크게 한 번 깨달았다. 양심을 걸고 공부하면,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공부하면 공부는 반드시 양심에 응답해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p35] 공부는 열심히 하면 누구나 빛을 볼 수 있다는 멘트가 나에게도 희망을 준다.

공부 고수들의 남다른 자기관리 비법으로는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지 않고도 무의식적으로 공부하는 습관, 마음속 조바심에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간관리, 그리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소 자체를 제거해야한다. [컴퓨터나 노트북도 자신의 방에 두지마라. 나는 중학생 시절부터 컴퓨터가 거실에 있었다. 거실 한 가운데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도 가족이나 경쟁자가 지켜볼 수 있는 곳에서 들어라 p.101] 디지털 기기 때문에 공부할 때 집중이 안 되는 나에게 딱 맞는 조언이다. 경험에 의한 실수를 통해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메타인지를 높이자. 공부 잘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나를 더 낫게 만들어주는 자극을 받아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조언이 좋았다.

공부의 쓸모에서 아쉬운 점을 굳이 찾자면 가격이다. 내 예상은 독자가 학생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의 가격은 15000원이다. 학생들은 돈을 벌고 있지 않다. 그래서 만약 이 책을 사더라도 용돈으로 사야한다. 그런데 15000원은 학생이 부담하기에 너무 큰돈이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못 사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을 추천한다.

성취는 재능 곱하기 노력 두 배라고 한다. 재능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 없다. 더 발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 자체가 생기게 하는 원동력은 꿈이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공부가 끝이 아니다. 공부는 계속된다. 그렇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꿈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 책을 공부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