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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내용

추천 도서 내용으로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추천년월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도서명 [일반] 마당을 나온 암탉/청소년 서평(원당중 황지희)
작성자 중앙도서관
저자 황선미 출판사 사계절 추천년월
출판일 2012-05-31 페이지 수 조회수 3445
마당을 나온 암탉/청소년 서평(원당중 황지희)
지난 봄, 이 책을 만났을 때 이전에 작가 선생님을 당진중앙도서관에서 직접 뵈었었기에 더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동화책이지만 많은 생각과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하는 동화였다. 우리 아이들이(초등 1, 3학년) 아직 저학년이여서 4-5학년 정도 되면 읽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름 방학 때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하여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아직 책을 읽지 않고 영화로만 보았는데도 감명 깊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면이 너희들에게 감동적이었냐 물었더니 큰아이는 아기가 자기 아기가 아닌데도 자기 아기처럼 잘 보살펴 주는 것이 좋았다고 하고, 작은 아이는 청둥오리의 대장이 되기 위해 경주하는 장면에서 조마조마 하고 1등을 해내는 것이 멋있어 보였다고 한다. 큰아이 작은아이 둘의 성격대로 보는 관점이 다르구나 생각했다.
또한 동화이지만 희망, 희생, 목표, 집념, 가정형태, 자연생태(먹이 사슬)등 여러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책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행복한 책읽기 독서회 이해임>

서평

황선미 작가는 한국의 대표 동화 작가이다. 황선미 작가는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황선미 작가의 작품으로는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 표」 「일기 감추는 날」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마당을 나온 암탉」이 황선미 작가의 대표작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나는 책과 영화 둘 다 봐봤는데 너무 슬펐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봐서 그런가 더 이해가 잘 되었다. 황선미 작가의 「나쁜 어린이 표」도 읽어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암탉이 주인공인 장편동화이다. 주인공인 잎싹은 소망을 굳게 간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탉 잎싹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탄생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살았다. 알을 계속 뺏겨야 했던 양계장의 마당을 나와 우연히 청둥오리의 알을 품게 된다. 잎싹은 자신의 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알처럼 소중하게 품어 결국 청둥오리를 부화시켰다. 청둥오리에게 ‘초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잎싹은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다. 청둥오리 초록이가 떠난 뒤 자신의 목숨을 굶주린 족제비의 아이들에게 내어주었다. 여러 가지 경험을 느끼고, 겪는 잎싹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주인공 잎싹은 다른 닭들과는 달랐다. 잎싹은 양계장의 난용종 암탉이었다. 그로 인해 잎싹은 깃털도 빠지고 많이 지쳐있었다. 「‘단 한 번이라도 알을 품을 수 있다면. 그래서 병아리의 탄생을 볼 수 있다면······’」 이 문장으로 보아 나는 잎싹이 계속해서 이 지옥 같은 양계장을 빠져나가고 싶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잎싹을 제외한 양계장에 사는 닭들은 좁은 공간에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받고 주인을 위해 알을 낳는다는 걸 당연히 여기는 모습을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어떤 소망이나 계획도 없이 알을 낳고 뺏기는 일상이 당연하다는 줄 아는 것이다. 이 점이 소망을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잎싹과 소망의 ‘소’ 자도 모르는 양계장에 사는 다른 닭들이 너무 다르게 느껴졌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었다. 잎싹과 관련된 인물이면 모두 불행해져 있는 것이었다. 청둥오리 나그네의 아내, 오리는 알을 품다가 족제비에게 물려죽었다. 청둥오리 나그네도 족제비에게 죽은 오리 대신 알을 품어주는 잎싹이를 보호하다 족제비에게 물려죽었다. 마지막으로 잎싹도 초록이가 떠난 뒤 족제비에게 스스로 잡아먹히고 말았다. 나는 주인공이 죽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사실 작가 마음이긴 하지만 배드 엔딩으로 끝나게 된 점이 해피엔딩만 고집하는 내겐 너무 아쉬웠다.

이 책은 내게 좋은 교훈을 알려주었다. 잎싹은 양계장에서 탈출하여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까지의 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다 이뤘다. 나도 잎싹처럼 내 소망을 굳게, 힘차게 간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많이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잎싹처럼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소망은 남들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해도 계속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꼭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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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사서팀 중앙도서관
  • 담당자 : 윤영숙
  • 연락처 : 041-360-6925
  • 최종수정일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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