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의 삶」을 읽고 (당진중학교 최시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주인공이 헛된 삶을 사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주인공이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는 내용이었다.
허구의 삶을 쓴 작가는 이금이 작가다. 이금이 작가가 쓴 대표적인 소설은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가 있다. 이금이 작가는 유명한 동화작가다. 그러다보니 성장소설과 같은 종류의 소설을 많이 썼다.
허구는 쌀배달을 하던 상만이와 친해지게되어 가족처럼 생활했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삼촌과 외숙모랑 살고 있던 상만이는 자주 허구의 집에 드나들면서 더욱더 친해졌다. 어느날 허구가 상만이에게 비밀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여행자 K라고 했다. 다른세계에 지금세계와 똑같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자신이 그것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상만이는 그 이야기를 듣고 믿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대학생이 되었을 때, 상만이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상만이와 만나기로 했다. 근데 여자가 화장실에 간다고 했는데 집에 가버렸다. 그 이유가 허구때문인 것을 알고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다 30년만에 만났다. 그땐 이미 허구는 암이 온몸으로 퍼져 죽기 직전이었다. 얼마뒤 허구가 세상을 떠났다.
허구가 암으로 죽지 않고 상만이와 만나서 그 당시에 서로 오해한 일을 털어 놓으며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 책의 장점은 시간여행자가 하는 생각이나 우리를 보는 시점을 잘 표현한 거 같아서 좋았다.
많은 소설책에서 시간여행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 많이 있다. 하지만 시간 여행자의 시점이나 심리를 표현한 책은 많이 없다. 허구의 삶은 시간여행자의 시점으로 본 세상이나 생각하는 심리를 잘 표현해서 책을 읽을 때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