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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내용

추천 도서 내용으로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추천년월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도서명 [일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청소년 서평(송악고 오예은, 당진고 이도경, 원당중 민예원)
작성자
저자 김초엽 출판사 허블 추천년월 2021.03.
출판일 2019.06 페이지 수 조회수 366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청소년 서평(송악고 오예은, 당진고 이도경, 원당중 민예원)
포항공대 출신의 저자가 가까운 또는 먼 미래에 일어날 법한 참신한 소재 (인간배아를 디자인하고, 외계에 사는 지성생명체와 교류하고, 데이터 시뮬레이션으로 죽은 사람과 교류하는 등)로 쓴 SF 소설집으로 한번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서평

시간이라는 유효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말자 (송악고등학교 오예은)

이 책을 쓴 포스텍 생화학과를 졸업한 김초엽 작가는 주로 SF소설을 쓴다. 2017년<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 하였다. 특히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책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2020년 현재 누적 10만부가 넘게 팔리게 되어 첫번째 개인 단행본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문학상 이후 김초엽 작가의 작품들은 더욱 확장된 세계를 그려낸다. 작가는 자신만이 그려낼 수 있는 특유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따라서 신비롭고 근사한 세계를 손에 잡힐 듯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소설에서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폐쇄가 되어 운항이 끊긴 우주정거장이 있다. 슬렌포니아 행성으로 가려는 안나 할머니가 나온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우주 개척이 가져올 이익을 선택했다. 그러나 가족이 갈라지게 되는 비극을 맞았다. 안나는 평생의 대부분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수 없었다. 그녀는 도대체 왜 그토록 오랜 시간 기다려야했을까?. 이는 갈 수 없는 현실이 그리움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제목은 안나의 현실을 보여주는 허탈한 타이틀이다. 인상적인 부분은 효율이라는 명분 때문에 소중한 것을 점점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이 소설의 장점은 소재의 신선함이다.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없는 책이 많지만 이책에서는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견과 차별이 없는 유토피아 같은 사회가 만들어졌다. 인간에게는 그것이 완벽한 세상이 될 수 없다.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의 억압에 저항하며 함꼐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다. 인간의 실존적인 모습을 제시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농도 짙게 배어 있어서 좋았다.

이 소설의 아쉬운점은 공상과학적인 이야기가 많다보니 배경 설명을 비중 있게 다뤄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인물관계나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단편소설보다도 이야기가 허무하게 끝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 매우 단면적이었다. 단편소설이 갖는 한계라고 생각하지만 인물의 특성이 단조로워서 몰입하기 힘들었다. 특히<관내분실>같은 경우는 신파적인 요소가 깊게 포함되어 읽기 어려웠던 것 같다.

안나의 마지막 항해는 결국 죽음을 향한다. 하지만 이 항해는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시간이 흘러 잊히고 사라진 누군가의 흔적이 다시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불가능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안나는 잊혀간 사람들이 간직한 마음의 진실을 기억하고자 한다. 이 소설을 시간의 소중함을 잊은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시간이 언제까지나 유효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시간이 공평하게 남겨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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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근원은 무엇인가 (당진고등학교 이도경)

“우리가 빛의 속도로 따라갈 수 없다면”은 2019년에 출판되었다. 김초엽은 과학자이자 소설가로써 SF에 대한 작품을 쓰는 작가이다. 그녀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따라갈 수 없다면 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있다. 예를 들어 ‘원통 안에 소녀’라는 작품이있으며, ‘원통 안의 소녀’ 또한 SF를 다룬 작품이다. 김초엽은 SF를 다루며 약자와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가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따라갈 수 없다”는 총 7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에 ‘순레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라는 작품을 이야기하고 싶다.

기술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신인류들은 도시의 중심가를 차지하고 결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도시 외각에 사는 모습으로 현재 사회인 양극화된 사회와 차별, 소외, 배제, 편견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외모, 직업 등 차별당하는 모습들이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첫 번째 단편소설인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에서 사람들은 성년식을 치르기 위해 시초지로 떠난다. 1년 후 돌아오는 순례자의 수는 아주 적었고, 의문을 가진 데이지는 비밀을 파헤친다. 도서관에서 발견한 문서에는 마을의 창립자인 릴리와 올리브의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 데이지가 찾은 비밀의 진실은 사랑이였다.

순례자들을 왜 돌아오지 않았는가, 마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존재가 살아가는 세계를 함께 맞서 싸운다, 상대방이 맞서는 세계에 자신도 함께 맞서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서로의 괴로움을 알기에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소설에서 바이오 해커인 릴리는 디엔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결함이 없는 배아를 만드는 일을 한다. 릴리는 자신이 흉터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쾌한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완벽한 유전자를 부여하는 것이 자신의 선행이라고 믿었을 것이고, 아무도 상처받길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결함이 없는 아이들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 후 혼자인 삶에 지쳐 아이를 갖고 싶어 했고, 릴리는 자신이 가진 흉터를 남겨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줄 수 있는 좋은 유전자를 주었지만, 올리브는 그녀처럼 결함을 가졌다. 하지만 릴리는 끝내 그 생명을 죽이지 못했다. 자신이 살아갈 권리가 부정당하는 것인가를 갈등하며, 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릴리는 올리브를 사랑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서로 존중하고 차별 없이 자랄 수 있도록 행복한 마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완벽한 사람은 잘살고, 부족한 사람들은 잘 못산다는 것과 유토피아가 마냥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례자가 돌아오지 않은 이유 모두 설득력 있는 작품이였다.

끝내 올리브는 지구에 남았고, 처음 지구에 왔을 때 자신을 지켜 주었던 델피와 분리주의에 저항하며 세계에 맞섰다. “지구에 남는 이유는 단 한 사람으로 충분했을 거야” 시초지로 떠난 사람들은 아무리 고통받아도 서로 사랑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구에 남기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신인류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작가는 과연 행복의 근원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 것 같다. 이 책은 자신이 남들과 달리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다. 자신의 삶을 증오했지만 존재를 증오하지 못했던, 자기를 혐오하면서도 자신을 위로하고 싶었던 릴리의 이야기를 한 번 읽어봤으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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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원당중학교 민예원)

‘김초엽’ 작가님께서는 1993년생으로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으셨다. 또한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이셨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내린 별점은 ★★★★☆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어서 긴 시간 동안 이어서 봐야 몰입감이 좋은 장편소설에 비해 짧은 시간동안 잠시 읽고 다른 일과를 수행하며 읽은 단편에 관한 감상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으며, 이 책에 나오는 단편들은 모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은, 일어나지 않은 외계인이라 던지,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한다 던지, 또는 감정들을 사물로 표현하는 등 여러 환상적이고 공상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흥미로웠고, 이 책속 모든 단편들을 읽으며 적어도 한번쯤 단편들 속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점이 좋았다.

아쉬운 점으로는 어떤 단편들의 내용이 현실에서 일어나기에는 너무나도 먼 미래라는 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먼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는 너무나도 먼 미래의 이야기라서 어떤 단편들의 내용에 공감이 잘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오늘 읽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자면 이 환상적이고 공상적인 이야기들은 읽은 사람에게 여러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며 이야기로 인한, 이야기를 통한, 여러 생각들을 하게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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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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