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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내용

추천 도서 내용으로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추천년월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도서명 [청소년] 격리된 아이/청소년 서평(송악중 한채연, 정민기)
작성자
저자 김소연 외 출판사 우리학교 추천년월 2021. 05.
출판일 2020. 07 페이지 수 조회수 356
격리된 아이/청소년 서평(송악중 한채연, 정민기)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스타일대로 쓴 세 편의 단편 소설이다. 각기 다른 소재들이지만 배경은 전부 코로나19에 관련된 것들이다.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확진자 동선 조사와 거짓말,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서 몇 시간이고 줄을 섰던 상황들까지. 이제는 우리 생활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버린 코로나19에 관련한 이야기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서 이런 소설도 있었지 하며 추억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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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소연’, ‘윤혜숙’, ‘정명섭’. 이 3명의 작가가 쓴 3개의 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묶은 단편소설집이다. [격리된 아이]라는 제목과 표지의 마스크를 쓴 아이로 코로나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한다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고, 그때 사회의 어두운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다. 이 3개의 이야기는 각각의 아이들이 변화된 세상 속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조금은 어둡게 풀어나간다. 나는 그때의 어두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풀어가는 과정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첫 번째 이야기 [격리된 아이]는 뉴욕에서 돌아와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도환이의 이야기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반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아직 정식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과 살인범에 관한 괴담으로 표현한 듯하다. 이 괴담이 퍼지는 상황에서도 커뮤니티에서 어른들은 집값을 걱정하는 내용을 통해 너무 돈만 중요시하는 사회를 비판하는듯한 내용도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인 [거짓말]은 자신의 현실을 숨기기 위해 역학조사관에게 거짓말을 하는 상민이라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실 이 역학조사관들은 다른 지역 심리상담소의 리더들이었고, 이 모든 것은 진짜 역학조사관에게 거짓으로 동선을 밝히기 위한 시뮬레이션이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심리상담소라는 곳에서 병원의 의료진을 포섭해 감염자를 빼내고, 경찰, 청와대에도 포섭된 사람이 퍼져있다는 게 뭔가 허황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애초에 이 집단이 심리상담소가 맞기는 한 건지부터가 의심스럽다.
세 번째 이야기인 [마스크 한 장]은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기 전 마스크의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며 구하기 어려워지고 가격이 폭등할 때, 마스크를 빨아가면서까지 열심히 일을 해 할머니께 드릴 마스크를 구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코로나에 걸린듯한 묘사로 끝이 나는 석우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특히 140페이지의 [요즘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아예 죄인 취급을 당했다. 밥 먹을 때도 드문드문 떨어져 고, 자기 집에서까지 자가격리를 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렸다.]라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요즘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아닌 권고이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랬다는 사실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부분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은 과거의 우리들의 생활을 한 번 더 상기시켜주고, 이제는 추억이 되어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일들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을 코로나바이러스의 시대를 겪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서평

격리된 아이를 읽고 (송악중학교 한채연)
'격리된 아이' 라는 책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후 자가격리, 거리두기 등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 청소년의 시점에서 써내려가는 단편 소설이다.
첫 번째 아이 도환이의 이야기 ‘격리된 아이’ 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를 하는 중 겪은 스릴러를 담고 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소문이 난 아파트에서 홀로 자가격리를 하는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 중 엘리베이터에서 살인범과 비슷한 사람을 만났을 때, 나도 모르게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아이 성민이의 이야기 ‘거짓말’ 은 성민이가 무증상 확진자가 되어 역학 조사를 받는 이야기이다. 성민이가 역학 조사를 받으며 말했던 동선들이 알고 보니까 전부 다 거짓말 이었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왜 역학 조사관들이 일이 힘들다고 하는지 느꼈고, 어느 이단종교의 거짓말 때문에 전국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심해진 것도 기억이 났다. 역학조사관들이 힘들지 않게 코로나가 얼른 종식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아이 석우의 이야기 ‘마스크 한 장’ 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마스크를 구하러 다니지만 마스크 한 장 조차도 얻기 힘든 석우의 고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절 대란, 사재기 등이 일어나며 마스크가 금처럼 귀해진 일들이 있었고, 그 순간들은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 마스크 2개 사겠다고 약국에서 두 세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릴 때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코로나인지 뭔지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어요.” 라는 부분이다. 내가 코로나시대를 살며 느낀 점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거리두기, 유행이 끝날 때 까지 계속 써야만 하는 답답한 마스크, 언제까지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확진자들, 개발해놓은 백신들도 단숨에 무력화 시켜버린다는 변이 바이러스들이 이제는 무서울 지경에 이르렀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을 소재로 잡았기 때문에 책 내용에 몰입이 더 잘되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삽화가 조금 적은 점이다. 삽화가 더 들어간다면 훨씬 더 책 구성이 풍성해질 것 같다.
‘격리된 아이‘는 페이지 수도 173쪽으로 많지 않은 편이고 한 페이지 당 글자 수도 적은 편이라 가독성도 좋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 직장인과 학생들이 겪는 고통이 정말 안타깝다. 실업률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폐업을 하는 가게들이 많아지는 현 상황, 코로나는 어른들의 삶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는 것을 많은 어른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언제가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는, 안심하고 친구들과 만나서 놀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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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사서팀 중앙도서관
  • 담당자 : 윤영숙
  • 연락처 : 041-360-6925
  • 최종수정일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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