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송악고등학교 손예진)

책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는 비대면 시대에 여러 직종의 프리랜서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작가, 시인, 디자이너, 광고 크리에이터, 번역가 등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12명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일하는 것에 대한 글을 작성하여 만들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가 하나하나 끝나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바뀔 때마다 문체와 글을 쓰는 방식이 함께 달라져 이것을 이 사람은 글을 어떤 식으로 작성하는지 사람마다 다른 문체와 글쓰기 방법을 살펴보며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생각보다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이 직업이 프리랜서였다고?”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이 책은 그만큼 나에게 프리랜서라는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준 책이었고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들도 앞으로 더 많이 깨줄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한 책에 12개의 직업이 나오는 만큼 12개의 직업들이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세상에 정말 많은 직업들이 존재하고 있는 와중에 책에 실린 직업들은 프리랜서 직업이고 그 중 12개로 종류가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읽어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에 대한 각각의 정보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당 직업에 접근해볼 수 있도록 책에 잘 담겨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쉬운 점도 있다. 비대면 시대에 각자 집에서 일하는 것에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도 있을 것인데 장점만 줄줄 써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으로 비대면 생활은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었지만 비대면 그리고 언택트라는 것에 많은 장점이 있는 만큼 이것에 대한 단점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이기 때문에 장점을 아는 것 만큼 단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책에서 비대면에 대한 좋은 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장점과 함께 단점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써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점차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바뀌었어야 할 비대면 문화였지만 영향력이 너무 컸던 코로나19탓에 갑작스럽게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되었는데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에 2년이 되어가는 시간동안 빠르게 그리고 잘 적응해왔고 비대면 문화를 겪어 온 사람들이 이러한 책들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 아직까지는 학생의 입장에서 비대면이라는 것은 수업을 통해서만 적용되었고 적응하였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 직접 비대면으로 일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직업이야기, 우리의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