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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내용

추천 도서 내용으로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추천년월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도서명 [청소년] 아몬드/청소년 서평(원당중 이어진, 원당중 이다영)
작성자 사서팀
저자 손원평 출판사 창비 추천년월 2017.11
출판일 2017 페이지 수 263쪽 조회수 1424
아몬드/청소년 서평(원당중 이어진, 원당중 이다영)
<2017. 11월 시립도서관 추천도서>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났다!

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출처: 교보문고

서평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해준 책을 읽고서 (원당중학교 이어진)

<아몬드>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제 10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게다가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에 서 번역 출간되고 있으며, 2020년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까지 수상했다. 이러한 책을 쓴 작가는 영화 연출 전공자이다. 그래서 책은 물론 다수의 영화 시나리오의 각본을 썼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아몬드>라는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 영화 같이 느껴졌다. 책을 읽는 동안 영화관에 온 느낌이었다.
이 책은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소년, 윤재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윤재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이다.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 한다는 사실이 윤재를 그렇게 만들었다. 이 사실은 윤재를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엄마와 할머니는 윤재를 위해, 윤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최대한 남들 같이 만들려고 노력한다. 정확히 하자면, 남들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윤재는 감정을 글로 배웠다. 윤재에게 감정은 그저 활자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날, 윤재의 생일을 맞아 윤재, 엄마, 할머니는 밥을 먹으러 갔다.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한 남자가 흉기를 사용해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심지어 사망한 이들도 있었다. 사건의 피해자에는 윤재의 엄마와 할머니가 포함되었다. 그 사건으로 엄마는 뇌사상태에 빠지고,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나를 사랑해주는 내 가족이 그렇게 되었다니. 소름끼치게 슬픈 일이고, 괴로운 일이다. 그러나 윤재는 무표정이다. 감정이 없다. 가족을 잃은 윤재에게 새로운 인연이 나타난다.
어두운 상처를 가진 폭력적인 아이 곤, 달리기를 좋아하는 맑은 아이 도라, 윤재에게 손을 내밀어 보호자가 되어준 심박사. 이 셋은 윤재에게 변화를 주고 성장시켜 주는 인물들이다. 셋에게 윤재는 특별한 인연이고, 윤재에게도 셋은 특별한 인연이다. 넷이 어울려 일어나는 사건들은 영화를 보듯 흥미롭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윤재의 발전이다. 윤재의 표정은 늘 무표정 뿐이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심박사는 윤재에게 표정이 다양해졌다고 말한다. 게다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윤재는 기적처럼 깨어난 엄마와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나눈다. 게다가 웃는다. 윤재는 분명 감동을 느낀 것 같아보였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무언가가 일깨워진 것이다. 윤재가 감정 표현 불능증을 극복한 것이길 바란다. 이 책은 비록 직접적이고 꽉 닫힌 헤피엔딩은 아니였다. 그래도 어느정도 긍정적인 결말인 것 같아 안도를 느꼈다. 읽는 내내 몰입도가 굉장해 나도 모르게 윤재를 응원했던 것이었다.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할 필요가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감정이 메마른 현대인들, 감정이 한창 풍부할 사춘기 아이들. 그리고 윤재와 비슷한 어떤 이들.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어울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먼저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그 중 감정은 이해하고, 이해받아야 할 수많은 중요한 것들 중 하나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묘사가 자극적이고 욕설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문학 추천작이라는 <아몬드>는 어른들이 읽기에 더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잔인하고 성적인 문장 또한 어느 정도 있어서 읽는 도중 멈칫했던 순간이 있었다. 작가가 표현에 좀 더 유의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원당중학교 이다영

손원평의「아몬드」는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다. 아몬드는 청소년 문학상 수상 뿐만 아니라 여러 수상을 받은 베스트 셀러이다. 작가는「아몬드」로 한국뿐만 아닌 일본 서점 대상을 대상했다. 책만 쓴게 아닌, 단편영화 및 장편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기록이 있다.
주인공 윤재는 태어날 때부터 감정불능증을 갖고 태어났다.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태어나면서 감정을 잃었다. 언제 슬퍼해야하는지 언제 웃어야 하는지도 모르며 사람이 가지는 감정과 언어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지 못한다. 윤재가 하는 모든 말들은 철저하게 학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엄마와 할머니가 붙여준 쪽지를 보고 외워야만 했고, 엄마가 이야기 하는 것을 따라한다. 평범하게 살고 튀면 안된다는 엄마의 말을 받아들인다.
곤이는 두려움이 많은 아이이다. 곤이가 사나워진 이유는 미아가 된 이후로 나쁜환경에서 나쁘게 자랐기 때문이다. 보호시설에서 입양된 후 파양 당하면서 소년원을 들락날락 거렸던 것처럼 항상 불안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한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곤이는 강한척을 했고, 자신 뜻대로 되지않자 자신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한다.
불안한 상태에 빠졌을 때 옆에 필요한 사람은 심박사다. 심박사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윤재와 함께 있어주고 항상 윤재를 돕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윤재가 무슨일이 있으면 보호자 역할을 해주기도 하며, 고민이 있으면 조언도 해주며 들어주는 인물이다. 빵집을 운영하며 윤재네 책방 건물 건물주이고, 윤재 엄마한테서 윤재를 대신 맡아달라는 부탁을 부탁을 받아들였다.
「아몬드」에서 인상깊었던 장면도 있었다.“모두들 ‘평범’이라는 말을 하찮게 여기고 쉽게 입에 올린다.”(P.90) 그 부분을 읽고 정말 평범함이 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던 구절이었다. 모두가 생각하는 평범함은 말 그대로 적당히 잘하고 적당히 못하는 그런 단어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윤재에게 마음아픈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럴때마다 옆에서 심박사가 위로와 조언을 해주며 힘이 된다. 그래서 현생에 지치거나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이 윤재가 됐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위로가 참 많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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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사서팀 중앙도서관
  • 담당자 : 윤영숙
  • 연락처 : 041-360-6925
  • 최종수정일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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