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민 “당진 땅 분할결정 즉각 철회하라” 울분

당진시민 “당진 땅 분할결정 즉각 철회하라” 울분
- 중분위 분할결정 궐기대회에 시민 1만 명 운집 -

 

 

 
 
 
 

 

평택․당진항 매립지에 대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중분위)의 분할결정 이후 충남도민과 당진시민의 분노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당진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궐기대회에 당진시민 1만 여명이 운집해 중분위의 결정을 규탄했다.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중심으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당진 지역 내 각계 시민단체를 비롯해 각 읍․면․동에서 참여한 시민들이 중분위의 이번 결정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시하고, 아산만의 역사성을 부정하면서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한 결정이라며 분노했다.


특히 당진시민들은 이날 강경한 어조로 ‘당진 땅 분할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를 한 목소리로 외치며 시청 앞 광장에 집결한 이후 삭발과 혈서 쓰기에 나선 시민대표들에게 힘을 보탠 뒤 비장한 목소리로 규탄문을 낭독한 김홍장 당진시장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김홍장 시장은 이날 규탄문을 통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자치단체 간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한 것이 아니라 분쟁의 악순환을 확대 재생산한 결정이자 자치단체의 존엄성을 훼손한 결정”이라면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진 땅을 지킬 것이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날 궐기대회가 끝난 뒤 대책위 소속 위원과 시민들은 평택시에 빼앗길 위기에 놓인 당진․평택항 서부두 매립지로 이동해 당진시 지번이 표시 된 팻말을 꽂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당진땅 수호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당진시민단체들은 지난 17일부터 당진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서 릴레이 단식투쟁에도 돌입했으며, 이번 궐기대회 이후에도 다중집합소 일원에서의 1인 시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당진 땅 수호 의지를 한 데 모아 나갈 계획이다.

 

 

 

 

2019. 10. 조회수 :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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