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산 등산로 걸으며 송암공원까지 느린 여행 어때요?
온라인 수업으로 답답할
아이들을 위한 힐링 나들이


코로나19로 방콕 생활이 늘다 보니 아이들이 햇빛을 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힐링의 시간을 보내게 해주고 싶어서 걷기 좋은 산책로 송암공원부터 이어진 팔아산 등산로를 따라 느릿느릿 느린 여행을 해봅니다.

 
 

​● 송암공원 :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415-6(송악읍 거북미길 139)
● 편의시설 : 화장실, 전망쉼터, 숲속 쉼터, 주차장, 먼지 털이기, 벤치, 평상, 운동기구

처음에는 송악 도서관 부근 팔아산 등산로 시작점부터 송암공원까지 걸어볼 요량으로 왔는데 초행길이다 보니, 쉽게 찾을 수 있고 주차공간도 있는 송암공원을 들머리로 잡아봅니다.

 

여기서 잠깐, 송암공원이 조성된 배경부터 알아볼까요?

송암공원은 송악읍 가학리 출향 기업인 송암(松巖) 윤재구 선생님께서
고향민들의 복지 향상과 지역의 발전을 기여하고자
개인 재산 30억 원을 당진시에 기부하였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윤재구 선생님의 뜻을 받아 이곳 토지를 매입하여 공원을 조성하였고
선생님의 호를 따라 송암공원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송암공원은 당진시민들의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고 정서를 함양하여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산림휴양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2018. 10. 당진시

시민들을 위한 공간, 산림휴양공간이 생겨서 좋네요.
송암공원 입구에서부터 팔아산 등산로가 이어져 있으며 가파르지 않아 오르기 좋은 길입니다.
공원 주변 둘레길에 코코매트가 깔려있어 발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운동하며 걷기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 캐릭터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잔디에 숨어있는 풍뎅이, 메뚜기, 무당벌레, 잠자리 발견했어요~~ 어디 어디 숨었나 아이들과 꼭 찾아보세요.^^

 

자, 본격적으로 정상을 향해 걸어볼까요?
아이들은 가까운 계단길을 이용했지만 편하게 오르는 길이 있으니 아무곳에서나 위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정상 표지판이 보입니다.

 

100m 정도 올라왔더니 정상이 710m라고 나옵니다.
따스한 햇살 가득하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아이들도 흥이 나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숲을 마음껏 느껴봅니다.

 
 
 
 

​등산로라고 해서 많이 힘들지 않아서 좋았고 송암공원 내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숲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나무 징검다리도 건너고 균형잡기 놀이도 해보고 줄잡고 옆으로 이동하며 몸으로 마음껏 놀며
에너지를 발산해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너무 못해서 답답했나 봅니다.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고 신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에는 답답한 마스크를 벗기도 했지만, 마스크는 꼭 써야 하는 거 아시죠~~~^^

 

한바탕 신명 나게 놀았으니 팔아산 정상을 향해 출발~

 

그렇게 잠시 잠깐 걸었는데 쉼터가 나옵니다.
정말 편안한 자세로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까지도 귀 기울여 들어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 참 고맙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완만하게 오르고 내리고~~힘들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걷기 운동하기 좋습니다.
전 구간을 걸으면 왕복 2km 정도입니다.

 

정상 가기 전 중간쯤에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망가진 운동기구 없이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잔디광장이 나오고 반대쪽으로 450m 가면 팔아산 정상입니다.

 
 

▲ 팔아산 정상

정상에는 정자와 운동기구 벤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거라서 운동 후에는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면 좋습니다.
우리들이 정상에서 한참을 놀았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절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했어요~~^^

 

▲ 팔아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잠시 답답하고 우울감이 밀려오신다면 집에서 가까운 숲에 나와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하며 호젓하게 느릿느릿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안부전화로 마음을 나누고 외출, 모임, 여행을 자제해야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