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up! 소통 up! 부부가 행복해!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해보세요

 

2020년 당진시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으로 '행복 UP 소통 UP 부부가 행복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진시 다문화센터로 향했습니다.
 

​‘행복 UP! 소통 UP 부부가 행복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부부(5쌍)가 함께 참여하여 부부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평등한 부부관계를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분노 캔들로 유명한 스트레스 컴퍼니 대표의 진행으로 분노조절과 스트레스 활용법에 대해서 익히고 건강하게 감정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문화 가정은 부부간에 언어의 소통이 원활치 못해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미리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작성된 설문지를 작성하며 통역 선생님의 중재하에 부부간의 긴밀한 소통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감정 카드를 활용해 그동안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서로의 감정 알아차리기와 어떠한 상황에서 남편이나 부인이 화가 나고 서운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대화 상대로 괜찮은 편인지, 나의 소통 방식은 상대에게 어떠했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부부가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와 활동을 통해 서로의 성향을 진단하고 다른 점을 인정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KIT에 들어 있는 밀랍을 꺼내 스트레스를 태우는 분노 캔들을 부부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밀랍 시트에 나의 스트레스를 꼭꼭 눌러 담고 돌돌 말아서 화가 날 때 쌍심지를 키고 있는 반쪽의 얼굴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만든 반쪽의 분노 캔들을 하나로 합쳐 분노 캔들을 완성합니다. 오래 산 부부는 닮는다는데 위에 분노 캔들은 마치 한 사람이 만든 것처럼 모양이 닮았네요. ㅎㅎ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섭섭하고 화가 났는지 어떻게 하면 화를 풀 수 있는지 모르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부부가 함께 다양한 활동과 대화를 하며 상대에게 느꼈던 감정을 알아보았는데요. 부부가 함께 만든 분노 캔들의 쌍심지에 불을 켜고 그동안 소통에 부재로 쌓였던 오해와 분노를 활활 태워 봅니다. 초를 태운다고 스트레스로 인한 분노가 과연 풀릴까요.
 
 
 

(미안해요) 사실 내가 진짜로 화난 이유가 무엇인지, (나도 많이 노력할게요) 그래서 당신이 이렇게 해주면 정말 좋겠어요.

미리 작성한 엽서에 쓴 글을 부부가 함께 읽다 보니 그동안 소통의 부재와 문화 차이로 오해했던 서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 봄볕에 눈 녹듯이 마음이 말랑말랑해집니다.

 
 
 

어둠 속에서 눈가에 쌍심지가 들어있는 ‘분노 캔들’의 심지가 타오르면서 각자 하나 둘 분노의 순간들을 떠올리고 서로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동안 마음속 켜켜이 쌓여 있지만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도 쉽게 털어낼 수 없었던 속내들이었습니다.
분위기에 취해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자 가슴속에 꽁꽁 싸매 두었던 상처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요.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 가는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며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새롭게 알아갑니다.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한바탕 울음을 쏟아내며 시나브로 힐링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스트레스 컴퍼니 대표와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 부부의 긍정적인 소통과 부부간 존중을 향상시키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진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부부간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되는 갈등이 이번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서비스 제공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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