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명맥을 이어오며 전통 막걸리를 제조해 오고 있는 신평양조장"
1970년대만 해도 농촌에서는 손 모내기를 하고 낫으로 벼를 베었습니다. 기계화가 되기 이전에는 거의 모든 농업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이뤄졌는데 노동을 신성시 여겼던 시대의 실상이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모내기의 현장에는 막걸리가 담긴 막걸리 통이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 있었고 풋고추와 김치가 안주가 되어 농민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신명 나게 일을 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바로 3대째 명맥을 이어오며, 농민들과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전통 막걸리를 제조해 오고 있는 신평양조장입니다. 현 사장인 김용세 씨는 작년에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선정이 되어 가업을 이어온 보람과 함께 지역의 경사이기도 했습니다.
식품명인인 김용세 씨는 1933년 신평양조장의 문을 연 아버지 김순식 씨로부터 가업을 이어 받아 전통방식 그대로 수십 년 넘게 양조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의 아들 김동교 대표(65세)가 직접 운영하지만 양조장에 명인이 출근을 하여 늘 보살피고 있습니다.
신평양조장은 8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양조장처럼 막걸리가 술 시장에서 점유율이 곤두박질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나루쌀만을 사용하는 고집과 고급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하여 2016년에는 전국 단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6차 산업 선도 사업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가업을 이어받아 젊은 감각을 입혀 막걸리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동교 대표도 김용세 씨가 식품명인에 선정되기에 앞서 지난해 당진시로부터 당찬사람들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늘 연구하는 자세로 막걸리를 빚고 있으니 신평양조장의 미래는 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곳의 막걸리는 당진에서 생산되는 해나루 쌀과 백련잎을 주원료로 한 것이 특징인데요. 깊으면서도 깔끔한 뒷맛으로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택되었을 만큼 전국적으로도 술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됨에 따라 술의 전통과 역사에 대한 전시, 전통주 문화 체험이 가능한 <백련양조문화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막걸리 관련 내용을 전시 및 설명을 통해 알아볼 수 있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직접 체험도 가능합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막걸리 빚기 체험, 막걸리 소믈리에 클래스, 증류주 체험 그리고 누룩전 빚기 등이 있습니다. 자유 학기를 맞은 학생들도 견학과 누룩 전 빚기 등의 체험을 하면서 직업탐색을 하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체험인원은 15명 이상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한데 체험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신평양조장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택배를 통해서 막걸리를 직접 구입해서 마시거나 양조장으로 직접 가서 구입을 해도 됩니다.
이곳의 막걸리를 보면 ‘백련 막걸리’, ‘백련 맑은 술’ 등 신평양조장의 대표 제품에 '백련'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데요. 제품의 발효과정에 백련잎을 첨가하여 술을 빚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백련 살균막걸리, 백련 생막걸리 그리고 백련 맑은 술 등이 있습니다.
3대가 대를 이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신평양조장. 당진의 깊은 맛과 향을 담은 막걸리를 비롯,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신평양조장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신평양조장
주소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평로 813
지번 :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350-1
전화 : 041-362-6080
홈페이지 : http://www.koreans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