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
겨울이 깊어지면서 차가운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집안에서만 머물 수는 없고 미세먼지가 보통인 날이나 좋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하여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진의 솔뫼성지는 겨울에 방문해도 참 좋은 곳입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나고 봄에는 유채꽃이 피어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가을에는 솔뫼성지 소나무 숲에서 솔향기를 만날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솔뫼성지 입구의 조형물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교황이 이곳을 찾게 되어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입구 왼쪽에 넓은 야외 공연장이 새로 건축되었습니다. 이곳은 끊임없이 천주교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고 여행자들도 찾아서 김대건 신부를 생각해 보는 곳입니다.
솔뫼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 곧 ‘송산(松山)’을 의미한다. 사실 솔뫼성지에 가면 언덕 위에 소나무가 많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곳으로 그의 생가와 동상, 기념관이 있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기념관이 있는데 이곳에는 김대건 신부의 신앙과 삶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고 천주교의 전래와 박해과정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제1의 가톨릭 성지로 명성 자자한 이곳은 1984년 5월 한국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그가 성인으로 시성된 후 전 세계 카톨릭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 됨에 따라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적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기념관 앞에는 성당이 있는데 이날도 순례자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성지에 세워진 십자가를 보면 종교와 상관없이 숙연해집니다. 성지의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김대건 신부가 나고 자란 생가 터에 다다릅니다. 단아한 모습의 한옥과 함께 그의 상이 마련된 생가터는 그의 증조부 김진후, 조부 김한현, 부친 김제준, 그리고 자신까지 4대가 살았던 곳으로 4대가 순교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위는 현재의 모습이고 아래는 예전의 모습으로 둘 다 각각의 특징이 있어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예전과 변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전에는 소나무숲 으로 가기 전에 나무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 보니 십자가의 길을 이끌어주는 조형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십자가의 길에는 예수님이 사형을 언도 받은 후부터 부활하신 모습까지 조형물로 만들어 놓아 천주교신자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습니다.
1836년 16세 때 신학생으로 뽑힌 김대건 신부는 마카오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하여 1845년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그 해 10월 귀국하여 '은이' 마을에 공소를 차려 용인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후 귀국한 지 불과 1년이 지나기도 전인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그 해 9월 새남터에서 순교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황 방문 이후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성지순례를 하고 있고 일반인들의 발길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들어가 볼 뿐 아니라 김대건 신부의 삶과 신앙을 통해서 종교적인 숭고함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겨울을 담은 솔뫼성지는 차가운 날씨이지만 순교의 의미는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겨울에도 매력적인 솔뫼성지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솔뫼성지
주소 :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전화 : 041-362-5021
홈페이지 : http://www.solmoe.or.kr/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