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가을에 걷기 좋은 길 / 당산생태공원
바야흐로 바람도 좋고, 독서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가을입니다. 언제쯤이면 무더위가 가실까 고민하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요,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바람에 제법 쌀쌀합니다.
가을이 되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지요? 오늘은 주말 오후 산책하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당산생태공원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492

 

2009년 송산면 당산리환경부로부터 생태마을로 지정되었어요. 그와 함께 당산저수지는 당산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공원 주변은 매우 깨끗하고,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각종 생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테크를 따라가다 보면 참개구리와 커다란 몸집의 잉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귀엽게 생긴 장지뱀을 만나고 싶었는데, 도무지 보이지 않네요~
 

해질녁에 바라본 당산저수지의 풍경(파노라마)

당산저수지를 빙 두른 관찰데크를 따라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면 물에서 쉬고 있는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어요. 때로는 새들이 관찰데크에까지 올라와 쉬는 모습도 발견됩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니 황급히 날아가버립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당산저수지가 아름다운 노을빛으로 물들어가고,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운이 좋으면 하늘을 수놓은 새들도 볼 수 있지요.
"우와!"
때마침 많은 새들이 동시에 날아오르기 시작했어요!

 

오후 7시 즈음의 모습이에요. 갑자기 날아오른 새들은 대략 10분 정도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저수지 인근의 소나무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날이 많이 어두워졌지만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들의 모습은 잘 보였지요.
이번 주말 가족들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 계획이 있으시다면, 아름다운 자연과 새들이 공존하는 당산생태공원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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