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소믈리에 전문가 과정이 시작되었어요

당진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되는
꽃차소믈리에 전문가 자격증 과정



당진 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체험차문화연구원 오승영 원장의 지도하에 꽃차소믈리에 자격증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꽃차 소믈리에란 꽃 차의 특성과 제다법(차나무에서 딴 잎을 이용해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익히고 꽃 차의 맛과 색을 분별하고 평가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야생화 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하던 수업을 웰빙 열풍을 타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올해부터 당진시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습니다. 당진 농기센터에서 자격증반을 접수할 당시에도 많은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져 투표가 진행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꽃차 소믈리에 과정은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우리 식물자원을 이용한 전통차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지역 식물자원과 유휴 노동력을 활용한 꽃차 상품화 기술 교육을 통해 도시농업인의 생산적 활동과 소득원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6차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오승영 원장과 함께 실습 전에 덖음차를 할 수 있는 식물의 종류도 알아보고, 꽃 차의 제다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작약꽃 제다 방법과 장미꽃청을 만드는 방법을 익혀 보겠습니다.
꽃 차를 덖을 때에는 꽃의 특성에 따라 온도를 맞추어 팬에 꽃을 올리는 초벌 덖음과 식히는 구증구포의 과정을 거쳐야 꽃 차의 깊은 맛과 본연의 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미꽃청은 향기와 맛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료인데요. 토마토, 자몽, 오렌지보다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어혈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줘 생리통 등에 효능을 갖고 있어 여성 건강에도 좋은 음료입니다.
 

작약 꽃 차의 효능은 진통, 이뇨, 조혈, 해열작용을 하고, 어혈, 어지럼증, 이명에 좋고 특히 여성의 몸에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작약은 활짝 피지 않은 꽃봉오리 상태로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약은 홑꽃과 겹꽃 모두 꽃 차로 만들 수 있으며 겹꽃으로 만들었을 때 화려한 꽃 차가 완성됩니다. 작약꽃차의 수색은 맑고 노란빛으로 가볍지 않고 기품 있는 향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실습을 시작하며 유리병을 팬에 올려놓고 굴려주며 소독을 합니다. 소독되지 않은 유리병에 장미꽃청을 보관하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소독은 필수입니다.
 

작약은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채취한 뒤 1일 정도 살짝 시들기를 하여 봉오리 한 가운데를 살살 펴서 꽃잎을 펴줍니다. 
원장님께서 꽃 뒷면에 꽃받침과 잎을 다듬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조별로 작약 꽃잎을 잘 펴서 모양이 흩어지지 않도록 쟁반 위에 예쁘게 펴놓았습니다.
 

팬의 온도를 F 점에 맞추고 위에 한지를 깔아주고 처음에는 꽃을 엎어 놓고 꽃 자체의 수분으로 찌듯이 꽃색이 약간 진해지도록 초벌 덖음을 해줍니다.
 

작약꽃을 팬에서 완전히 내려 완전히 식혀주고 꽃술이 위로 올라오게 팬에 올려 덖으면 꽃술이 늘어지지 않고 모양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으로 인해 초벌 덖음 과정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남은 과정은 각자 집에서 실습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초벌 후 꽃에 남아있는 수분이 마를 때까지 온도를 높여 덖음과 식힘을 반복하는 재벌 덖음을 해줘야 합니다.
구증구포 과정을 마친 작약꽃차는 잔여 수분을 제거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저온에서 일정 시간(약 8시간) 숙성시키는 잠재우기를 해줍니다.
팬의 F 점에서 뚜껑을 닫고 1분 후 뚜껑에 수분이 맺히는지를 확인하고 마지막에 고온에서 향매김을 합니다.
완성된 꽃 차를 우려낼 때는 끓는 물을 잔에 부어 첫 잔은 꽃 차를 헹구어 버리고 (잠 깨우기) 다시 물을 부어 2~3분 우려내 꽃 차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때 꽃 차는 3~4회 더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작약을 손질하다 떨어진 꽃잎은 손에 살짝 쥐었다 펴주기를 3, 4회 반복해 유념하며 덖어주면 꽃잎차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만들 장미꽃청 만들 재료입니다. 
말린 장미 꽃잎 외에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맨드라미와 풍미와 달콤함을 더해주는 아까시꽃, 박하도 준비해 주셨네요.

 

레몬은 슬라이스로 자른 후 씨를 깨끗이 빼내고 물기를 없애 줍니다.
 

레몬과 꽃을 병에 차곡차곡 담아준 후 맨 위에 레몬을 넉넉히 넣어줍니다.
 

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끓여서 만든 시럽을 병뚜껑 아랫부분까지 넣어줍니다.
주의: 시럽 제조 시 팔팔 끓어 자연스럽게 녹을 때까지 저어주지 않습니다.
병뚜껑을 완전히 밀봉한 후 3분 정도 병을 거꾸로 세워 공기빼기를 해줍니다. 상온에서 2, 3일 숙성하고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준 후 10일 정도 후에 걸러 원액을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면 풍미가 뛰어난 장미코디얼을 즐길 수 있습니다.

 

꽃청 만든지 10여 분 정도 지났는데 벌써 예쁜 살구빛이 우러나네요. 
올여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오늘 배운 레시피로 달콤 시원한 장미꽃청을 만들어 나눠 마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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