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대난지도 섬둘레길-산능선과 해안선을 따라 호젓하게 걷기 좋은 길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대난지도의 명성


도비도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을 달리면 대난지도가 있습니다.
해안선 길이 12.2KM 서해의 가장 맑은 바다로 꼽히는 가로림만에 떠 있는 섬으로 당진에서 제일 큰 섬입니다. 난초와 지초가 많아 난지도라 불리었다는 설과 풍도와 난지도 사이의 물살이 몹시 거세어 배가 다니기 어려워 난지도라 불리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섬은 여름이면 해수욕을 찾는 사람들이 발길로 북적이고 사시사철 낚시 캠핑,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그중 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둘레길을 소개합니다.

 
 

아침 7시 50분 도비도에서 출발한 배는 소난지도를 거쳐 약 30분 만에 대난지도 마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능선과 해안 길, 마을길로 이어지는 난지섬 둘레길은 마을 선착장을 시작으로 약 4개의 코스로 이어집니다.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길로 한나절, 또는 하루 여정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처음 걷는 분들이라면 초입 안내판에서 자세한 코스를 확인하고 출발하면 조금 더 편안해집니다.

​대난지도 섬 둘레길 9.8km 3시간 ~ 4시간 소요
갈대숲길 1.6km 30분
산속 길 1.6KM 30분
황금 모래길 1.5KM 30분
등산길 1.7km 40분
해변길 3.4KM 60분

 
 

코스 확인 후 슈퍼에서 마실 물을 준비한 뒤 본격적인 걷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썰물로 인해 갯벌이 드러난 바다를 뒤로 한 채 포장도로 길을 접어듭니다. 얼마 되지 않아 둘레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해변길과 갈대숲길의 갈림길입니다. 해변길의 경우 산기슭을 올라서는 능선을 따라 걷게 되며, 갈대숲 길은 포장된 도로를 따라 마을을 관통하게 됩니다. 그중 전 갈대숲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전 코스를 둘러볼 마음이었기에 별생각 없이 선택하였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반만 걸으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답니다.

 
 
 

난지섬 둘레길 -' 한국의 명품 10대 섬으로 선정된 난지섬, 동해안 바다를 닮은 고운 모래사장 대난지도 해수욕장, 100m 고지의 야산 따라 연이어지는 작은 봉우리들 용개 바닷가 앞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속길 열린 교육 모델이 된 삼봉초등학교 난지 분교'를 만나는 명품 걷기 길.
 
 

약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난지도는 어업과 농업이 공존합니다. 바다에서는 병어, 참조기 새우등이 잡히고 조수간만의 차로 드러나는 갯벌에서는 조개류 양식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쌀과 보리, 고구마 등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을을 관통하게 되는 갈대숲길은 파란 갈대 습지와 함께 난지도 주민들의 주 생업인 농촌 풍경이 교차합니다. 그러한 길은 갈대가 갈색으로 물드는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갈대숲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집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였습니다. 양철 지붕의 옛 가옥과 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던 전원주택 형태의 현대식 주택입니다. 탁 트인 들판과 낮은 야산과 어우러진 풍경에서는 정겨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걷기를 약 30여 분 갈대숲길과 산속길의 경계가 되고있던 난지 분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굳게 잠김 문 너머로 자그마한 운동장 너머로 펜션 형태의 교실이 있습니다. 1949년에 개교한 공립학교로 한때는 100여 명이 넘는 학생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3학년 2반 한 반을 알리네요. 여름방학 중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왠지 더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난지 분교로 시작된 산속길은 좌우로 우거진 나무가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입니다. 산속 길은 좁은 산길이 아닌 산속을 관통한 도로였습니다. 비슷한 풍경으로 다소 지루해질 즈음 용못공원이 나타났습니다. 우거진 나무 아래로 정자를 시작으로 용못 방갈로 숙박 단지가 형성되었고 데크로드가 이어지는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난지섬 지역 특화숲을 지나며 사람도 마을도 뜸했던 길이 다시금 활기가 느껴집니다. 난지도해수욕장이 가까워지면서 제법 큰 마을과 함께 늦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난지섬 탐색을 하게 되던 갈대숲길, 한적한 풍경에 여유를 즐기었던 산속길에 이어지는 난지섬 둘레길 3번째 코스는 난지도 해수욕장을 만나는 황금모래길입니다. 방파제에서 전망대까지 모래길을 따라 탁 트인 해변을 즐기게 됩니다. 배가 들고날 수 있는 방파제에서 시작된 길은 국민여가캠핑장과 횟집, 마트 등 상점가를 지나 산길로 이어집니다. 3-4시간이 소요되는 난지섬 둘레길의 중간 기착지로 식사 등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풍경이지만 백사장 길이만 약 2.5km에 달하는 큰 해변길입니다. 누구나 넋을 놓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에 바빴던 걸음 순간 무디어질 수밖에 없던 코스였습니다. 저 역시나 너무 오래 머물게 되면서 늦더위를 핑계로 등산길과 해변길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답니다.
 
 

길게 이어지는 백사장을 지나면 전망대로 향하는 산길이 시작됩니다. 키 큰 나무가 우거진 가파른 언덕길이었으나 데크가 조성되어 편하게 오르게 됩니다. 잠시 멈추었던 파도 소리가 더욱 커지고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는 조금 전까지 보았던 탁 트인 전경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3코스 황금모래길의 종착지 난지도 해수욕장 전망대입니다. 언덕 위에 조성된 3층 건물로 오르면 오를수록 바다가 넓어집니다. 쉬엄쉬엄 천천히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전망대까지 약 2시간 만에 도착한 전망대 꼭대기에서는 여름 더위를 한순간에 날리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서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섬 대난지도의 명성을 확인하는 최고의 풍경과 마주합니다. 금방 지나왔음에도 보이지 않던 산 아래 해변 풍경과 가로림만으로 이어지는 먼바다였습니다.

 
 
 

​그러한 전망대는 대난지도 둘레길의 중간 지점으로 망치봉, 일원봉, 수살리봉,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길게 해안선이 이어지는 해변길로 계속됩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 출발 지점인 마을 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뒤늦게 기승을 부리는 더위를 핑계로 나머지 코스는 다음을 기약한 채 미쳐 보지 못했던 풍경을 즐기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 걷기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대난지섬 둘레길은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언택트 시대 혼자서 호젓하게 걷기 여정을 즐기기에 참 좋았습니다. 그러한 길은 시원한 백사장과 신록이 우거진 여름 풍경도 멋졌으나 갈대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는 가을이면 더욱 멋질 것 같습니다. 3시간 10분을 알리는 둘레기 걷기 여정은 식사를 포함하여 천천히 걷더라도 5-6시간으로 아침 7시 50분 배편으로 섬에 도착한 뒤 3시 또는 5시 배편으로 다시 나오기까지 하루 일정으로 충분합니다.

 
 

소난지도 여객선 : 7시 50분, 1시, 5시 ( 동절기 4시) 평일 하루에 3번 운영 / 주말 11시 3시 추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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