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문화예술 정책의 현재를 말하다’-제1회 당진문화연대 정책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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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6-03 조회 : 400

지난 5월 28일 제1회 당진문화연대 정책포럼이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포럼은 ‘당진시 문화예술 정책의 현재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당진문화연대가 주관, 주최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당진의 문화와 관련된 포럼이 두 차례 열렸던 적이 있습니다. 작년 7월 27일 ‘당진의 미래 문화에 담다’라는 제목으로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번, 이어서 11월 6일에 ‘문화와 상권기반의 지역 활성화’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문화포럼이 열린 바 있습니다.

 

이때는 두 차례 모두 당진시 정책개발담당관에서 주최했고 타 지역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이 발전 사례에 관한 주제발표를 하고 이에 따른 토론을 했다면 이번에는 민간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당진에서 문화와 관련된 분야에 몸담고 계시거나 연관된 분들이 ‘당진시 문화예술 정책의 현재’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였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정책포럼은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동준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고 △김명회 당진시의원 △최연숙 당진시의원 △이일순 당진시청 문화관광과장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문옥배 문화재단 사무처장 △배창섭 당진신문 편집국장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회장 △임세광 한국예총 당진지회장이 참석하여 약 2시간 가량 당진시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당진시 문화예술 정책의 현재를 말하다’라는 타이틀이 어쩌면 추상적이고, 또 너무 광범위한 주제가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날 참석한 관계자분들이 한 분 한 분 발언을 하면서 조금씩 몇 가지 방향성이 도출되었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이날 나온 몇 가지 내용들을 두서없이 정리해보았습니다.

 

“‘당진의 문화’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아쉽)다”

“예술단체뿐만 아니라 예술인까지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지원이 있어야 한다”

“(당진의 문화 사업)정보라든지 인프라가 부족하다,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생활과 밀착된 예술작품 판매의 활성화 발판 마련(예: 외국의 프리장터, 벼룩시장등)”

“수준 높은 예술 창출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문화예술단체 보조금 정산의 투명성을 위해 보다 디테일한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분들을 더 지원해야 한다”

“지역의 문화 발전이 지역 경제 발전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다(예. 스페인 빌바오)”

“도시 재생사업을 함에 있어 문화적 접근을 하면 좋겠다”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당진의 문화를 접할 기회 확대해야”

“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사업과 관련한 전문교육 실시”

 

처음 포럼이 열릴 때는 다소 엄숙하고 경직된 분위기였는데 각각의 현안이 제시되고 이에 대해 발언을 이어가면서 차츰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논스톱으로 당진의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논의되었고 비록 결론을 내린 것은 없지만 적어도 당진의 문화, 정책의 과거,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후에 또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당진문화예술의 미래 청사진을 다 같이 그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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