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가 가득한 삼선산수목원의 초록빛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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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6-03 조회 : 375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내려앉은 대지에는 초록빛 세상이 기지개를 펴면서 생동하는 계절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제 연두색에 여름을 더하니 더 짙은 녹색을 담아가기 시작하면서 힘찬 계절을 품기 시작합니다.

 

당진의 보물 삼선산수목원도 여름을 가득 안고 푸른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목원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아름다운 여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제일먼저 반겨주는 것은 수레국화입니다. 수레국화와 어우러지는 꽃양귀비 또한 붉은 웃음으로 유혹을 합니다.

 

길 양쪽의 화단에 피어나는 꽃들을 보노라니 마음속에도 여름이 더 깊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이곳은 당진시에서 무료로 운영이 된다는 점이 더 좋았지요. 삼선산수목원은 2017년 조성을 마무리했고 4월 14일 정식 수목원 등록을 한 후에 4월 28일 개장을 했으니 이제 2년이 넘었습니다.

 

이곳에는 방문자센터와 온실, 암석원 등 21개의 테마원과 키즈꿈의 숲, 피크닉장, 생태연못, 전망대를 비롯해 휴게실과 수유실, 파고라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고 총 1160종에 달하는 수목유전자원이 서식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숲 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면서 수목원을 돌아볼 수 있어 이 수목원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리고 숲 공예 등 다양한 산림프로그램 체험도 가능한데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전화로(041-350-4186-8)로 문의하면 됩니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 왼쪽 화단으로 가니 무리지어 분홍색으로 꽃을 피운 차이브와 파란색으로 피어난 용머리를 닮았다는 용머리 후지블루 그리고 병꽃을 닮은 붉은 병꽃나무꽃이 반겨줍니다. 서로 어우러지면서 핀 모습이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연못에 여름을 담기 시작하여 붓꽃이 한창입니다. 노란붓꽃이 떼 지어 피어난 모습이 참 곱습니다. 이날 이곳에 소풍 온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어린이들이 참 예쁜 모습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꽃과 나무 설명을 해 주기 바쁩니다. 아이들이 꽃 이름 하나만 알고 가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연못에 떼 지어지나가는 금붕어를 보면서 아이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참 보기 좋았습니다.

 

바로 위에 때죽나무가 작은 꽃을 피워 보기 좋습니다. 많은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지게 다가오고, 화단에는 톱풀과 꿀풀이 피어나 여름을 노래해줍니다. 봄에 피어난 매발톱이나 금낭화 또한 예쁘게 다가옵니다.

 

조금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온실이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 온실 안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란타나, 여우꼬리 등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대식물들이 가득해서 돌아보다보면 열대지방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온실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방문자센터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숲 하늘 길 다리로 갔습니다. 보통 출렁다리라고 하는데 이곳의 이름이 바로 숲 하늘 길 다리’입니다. 이곳의 중간쯤에서 올라다 보이는 수목원은 참 아름답습니다. 각기 다른 초록빛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화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이곳에서 암석원 쪽으로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금계국이 길옆에 피어나 노란 세상을 만들어줍니다. 암석원 지역에 숨어있는 보물이 많이 있습니다. 정향풀과 피라간다 그리고 장미가 밝은 여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멘지에시 오이풀, 엘라콤비 아눔세덤, 캐나다매발톱꽃 등 바위 사이에 피어난 꽃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닭개비의 종류가 참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르는 것 외에 자주닭개비 칼밍루트와 황금자주 닭개비가 있었습니다.

 

이제 암석원에서 임도로 올라가니 새로운 모습이 보입니다. 임도의 한 쪽에 황토를 깔아 놓았습니다. 붉은색이 보기에도 좋았지만 이곳을 맨발로 걸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면 맨발로 걷는 관람객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길 옆으로는 금계국과 샤스타데이지가 떼 지어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중간에 있는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내려와서 다시 길을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전망대에 닿는데 조형물이 기다리네요. 그곳에는 아이들의 꿈을 담겨져 있는데 가족단위로 돌아보면서 아이들에게 이곳에서 그들의 꿈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참 가다보니 어린이 놀이터 근처에 튤립나무에서 꽃을 피운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화단에는 보랏빛 꽃을 피운 캄파눌라가 큰 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놀이터를 지나쳐 정문 쪽으로 가다보니 붉은 병꽃과 붓꽃이 참 많이 피어났습니다.

 

삼선산수목원은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살펴보면 많은 꽃들과 나무가 있어 사진을 찍을 것도 많이 있고 아름다운 풍경도 만들어줘 힐링 하기 에도 참 좋습니다. 수목원을 돌아보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으니 더 좋지요. 이곳에 갈 때는 물이나 음료수를 준비해 가지고 가는 것이 좋아요. 매점이 없어 구입을 할 수 없답니다. 이번 여름에 당진 삼선산수목원에서 꽃과 나무를 만나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삼선산수목원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정미로 1090-125

지번 :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진관리 1271-2

전화 : 041-350-4185

홈페이지 : http://www.dangjin.go.kr/sams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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