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 1차 당진사랑 역사문화탐방

"신성대학교 레저스포츠과 학생들과 함께 당진을 돌아보다"

 

 

올해 첫 ‘당진사랑 역사문화탐방’이 지난 5월 29일(수)에 진행됐습니다. 당진사랑 역사문화탐방은 당진시의 지원사업으로 최근 10년 내 당진으로 전입해온 이주민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당진의 문화, 역사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환기 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당진문화원이 주최, 주관하여 탐방을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당진문화원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년 4~5차례 탐방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탐방 대상의 다각화를 위해 일부 회차에 한해 지역의 대학교와 연계하여 타 지역에서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당진사랑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신성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당진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알게 되는 시간을 갖은 바 있습니다.

 

 

​이번 제1차 당진사랑 역사문화탐방은 신성대학교 레저스포츠과 1,2학년 학생들과 함께 당진의 역사적인 명소들을 찾았습니다. 이날 탐방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솔뫼성지 그리고 기지시줄다리기민속박물관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전 9시 신성대학교를 출발하여 합덕으로 향했습니다. 첫 방문지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2005년 건립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백제~후백제 시기부터 합덕 평야에 물을 공급하던 곡선형 방죽 ‘합덕제’(충청남도 기념물 제10호)가 있던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수지 부분이 모두 논으로 개간되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박물관을 통해 합덕제의 역사, 유래 그리고 한국 수리시설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게끔 조성해놓았습니다.

 


합덕제가 있던 자리에 몇 년 전부터 연꽃공원이 대대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과거 합덕제는 연꽃이 만발하여 연호, 연제, 연지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매년 7월경이면 연꽃이 만발한다고 하니 기억하셨다가 나중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에는 합덕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놨는데요, 큰 도구의 힘없이 거의 사람의 힘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졌다는 것에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로 역시 합덕 인근에 위치한 솔뫼성지를 찾았습니다. 최초의 한국인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 터에 만들어진 솔뫼성지는 국가지정 사적 제529호로 많은 교인들이 찾는 천주교 유적지입니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하여 더욱 뜻 깊은 곳으로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중학교, 고등학교 때 교황님이 솔뫼성지를 방문한 것을 뉴스로 봤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김대건 신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성지 내에 우거진 소나무숲을 거닐며 나름 마음의 평온과 안식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이었습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이자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는 학생들에게 가장 친근했습니다. 바로 줄 꼬는 작업부터 축제 때 줄 나가기 등 신성대학교 학생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터라 이날 줄다리기의 전설과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와 관련된 동영상 시청과 박물관에서 해설을 들은 후 밖으로 나와 실제 줄 꼬는 체험도 하면서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당진사랑 역사문화탐방을 통해 비록 당진의 일부분이지만 타지에서 온 많은 학생들이 당진이라는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롭게 인식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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