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가볼만한 곳 안섬포구에서 감성사진 담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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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2-20 조회 : 1324

"당진 안섬포구 겨울바다와 붉은 등대, 소박하지만 정감있는 벽화마을"

 

당진 가볼만한곳 작고 아담한 어촌마을 안섬포구 벽화마을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이번 여행은 감성사진을 담기 위한 거지만 시원하고 청량한 바닷바람 맞으니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지네요.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느릿느릿 거북이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 안섬포구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 안섬친수공원 안내도

네비찍고 안섬포구에 도착했습니다. 바닷가 옆으로 안섬친수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시고 풍어굿한마당 부터 쭉 이어진 테크로드를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옛날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육지가된 곳 안섬, 안섬포구에는 안섬친수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겐 휴식공간이 되어줍니다. 이곳에서 바다를 향해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방파제가 나오고 풍어제를 지내는 안섬당제가 보입니다.

▲ 당진안섬당제(새해를 맞이하여 풍어를 기원할 목적으로 음력 정월에 올리는 ‘당굿’, '풍어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

당제에서 내려와 반대쪽으로 이동하면 칼국수 맛집들이 쭉이어진 포장마차촌이 나옵니다. 

​빨간등대로 가기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남겨볼까요?

각도를 위로 하면 하늘위에 앉아 있는듯 연출할 수 있을듯해서 저도 따라해봅니다.

타일로 예쁘게 벽화를 조성해놔서 그곳에 살포시 앉아 찰칵~~

감성사진이라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ㅋㅋ

이곳에 앉아보니 저멀리 조용히 흩어지는 파도, 두근두근하게 하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기억속 저편에 담고 있던 추억의 한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내 기억으론 갈매기 때가 무리지어 날아다닐것이고 커다란 배들이 바다 위로 둥둥 떠있을것이고 비릿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바다냄새가 가득하겠지~~

복잡한 도심을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온몸으로 바닷바람을 맞아봅니다. 겨울은 겨울이구나. 살을 애일듯한 차가움은 아니지만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냉기가 감돕니다. 옷 매무새를 다시 하고 천천히 걸으며 감성사진을 한장 두장 담아봅니다.

겨울 바다 감성사진을 담기 위한 여행이라서 그런가 모두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셔터소리만 들릴뿐 한적하니 조용합니다.

빛으로 안내하는 빨간 등대를 보기 위해 파도 치는 바다 옆길을 따박따박 걸어봅니다.

작은 배들이 양옆으로 정박해 있습니다. 물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지요~~~ 제가 찾아간 오전시간에는 물이 빠지고 있는 시간이였나봅니다.

▲ 드디어 만난 붉은 등대!!

어떻게 알았는지 하늘 위 뭉게뭉게 양떼구름이 가득합니다. 하늘과 대조가 되어서 그런가 선명한 붉은 등대가 각인되는듯 합니다.

당진 가볼만한곳 안섬포구를 검색하면 바로 보이는 빨간 등대~~ 저도 보고 갑니다. ㅋㅋ소박하고 작은 포구라서 생각보다 규모는 작지만 잠시 다녀가기 좋은 곳입니다.

▲ 안섬포구 포장마차촌

사진찍는것도 좋고 바다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죠~~ 어쩜 오전내 천천히 느림보 거북이 여행을 했더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칼국수 맛집이 이곳이라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 단호박 칼국수 + 낙지한마리 추가요~~~

 

단호박의 단맛이 깔끔하고 바지락이 많이 들어 있어서 그런가 국물이 개운했습니다. 낙지의 쫄깃함에 반했다는~~~ 점심시간이 되어가니 차들이 한대 두대~~ 계속 늘어납니다. 칼국수 맛집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평일인데도 이시간이면 북적북적 하네요. 조용했던 어촌마을에 사람들 발길이 하나둘 닿기 시작하니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안섬포구 벽화마을을 돌아봤습니다. 인생사진 한장 찍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배우며~~ 서두르지 않고 골목골목을 다녀봅니다. 벽화는 집집마다 특색있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자작나무 그림~~ 사진을 막 찍고 있는데 트럭 한대가 들어옵니다.

"여기서 뭐하세요?" 사진 좀 찍고 갈게요. 벽화가 너무 정감있고 아름다워서요.^^ 미소를 지어주신다~~~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사진 욕심에 앞마당까지 들어간거 였더라고요. 정신차리며~~ 주민분들에게 방해 되지 않도록 골목으로 나왔습니다. 벽화마을을 다닐때에는 기본 에티켓을 지켜야겠습니다. 에휴ㅠ

당진 가볼만한곳 안섬포구에 오시면 겨울바다, 파란하늘,  빨간등대, 맛있는 칼국수 한그릇, 커피한잔, 아기자기 벽화마을까지 두루두루 돌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 유명 여행지를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여유롭게 돌아보기 어렵죠~~ 이곳은 아주 작고 조용해서 혼자 여행오셔도 좋을듯합니다. 겨울바다 여행지로~~ 이만하면 좋다!! 감성사진 찍기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 안섬포구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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