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원장과 함께하는 국가기후 환경회의 타운홀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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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2-03 조회 : 379

"전국 최초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첫 타운홀 미팅 열려"

 

도농 복합도시 당진은 2000년대부터 급속한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축소판인 당진은 현대제철과 동서발전, 화학관련 산업단지 등 대형 사업장이 있는데, 당진경제는 물론 국가경제를 견인하며,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화석연료로 인한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전기공급을 위해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대형 제철소, 화학 관련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2016년 배출량 기준으로 251개 기초지자체 중 미세먼지 배출량 1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송악주민자치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첫 타운홀 미팅이 열렸습니다.

이날 반 위원장은 타운홀미팅 외에도 국민정책제안이 현장에서 이행되도록 당부하기 위해 산업계 간담회, 지자체 협의 등을 진행했습니다.

산업계 간담회에서는 고농도 시기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및 상한 제약, 대형사업장 감축 계획 수립·이행 등 지역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김홍장 당진시장과 별도 회동을 통해 이번 겨울부터 시작되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대응한 지자체 정책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미세먼지 문제해결을위한 제1차 타운홀 미팅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국민정책제안은 국민 개개인의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국민정책제안을 설명하고 지역 현장에서 정책 제안이 정착되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지역 주민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기후 환경회의 출범식과 '미세먼지해결을 위한' 국민정책제안의 과정을 동영상으로 시청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회색하늘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도화지에 회색하늘을 그리는 것이 일상의 되어버렸는데요.

우리아이들과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는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출범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직속으로 운영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문제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의제를 발굴하고 심도 있는 숙의와 토론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대표성 있는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정책 참여단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정책 참여단은 통계적인 추출 방식을 사용하여 성별·연령별·지역별 대표성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구성되었고, 전화조사를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응답자 500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국민정책 참여단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산업분야, 발전 분야, 중소사업장들과 함께 하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단기 대책과 효과 대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확대해 나가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 동북아 국가와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대기 환경 선진국들의 우수 정책·기술을 공유해 국제 모범사례 공유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 상반기까지, 2016년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을 약 34% 줄였고, 내년 상반기까지 40%를 줄일 계획이라며,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함께 실천 계획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시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출량이 많은 1종 사업장 2곳, 2종 사업장 22곳과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근 천안시, 아산시 등 서북부권 도시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감축 협약을 했고, 며칠 전에는 철강산업도시 포항시, 광양시와 협약을 했다"라며 “12월 12일에는 충남 서북부권 6개 도시, 경기도 서남권 6개 도시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감축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추구하는 사업에도 적극 협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기후 환경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철희 위원은 당진의 실정을 알리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해 전국 최초로 타운홀 미팅이 이뤄지도록 힘써 왔다고 합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시민과 국가기후환경회의 가교 역할을 위한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첫 단추가 잘 끼워지면 나라의 대기 환경이 좋아질 것이고, 더불어 당진시는 더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진시민들은 반위원장님께 큰 숙제를 부담 없이 안겨줘도 되는 자리인 만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며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충남지역의 미세먼지 특성과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명형남 연구원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충청남도는 도시와 농·어촌의 복합도시 특성상 미세먼지도 복합적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석탄화력·철강단지의 대형 점오염원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이와 관련된 자료와 원자재를 수송하는 선박·화물차량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도 다량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안해 대형점오염원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선도적으로 지역적으로 노력해 왔고, 당진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반면 농촌과 축산업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대·소형 사업장이 주거지역과 혼재되어 있는 문제, 비산먼지 등 생활주변의 면오염원에 대책에 주목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또한 농가에서 발생하는 농업잔재물의 생물성연소, 미세먼지의 전구물질로 작용하는 암모니아도 상당부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점오염원과 생활주변 면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해야 합니다. 또한 농민과 축산농가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활동에 동참할수 있도록 설득과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이자리를 통해 논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주부, 근로자, 농어민 등 지역 주민들과 산업계 관계자, 시·도 관계자, 국민정책참여단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환경 분야에 대한 이야기와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로 당진지역 주부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보겠습니다.

현대제철 인근의 초등학교 학부모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았습니다.

"주변에 현대제철과 발전소,산업공단들이 많고, 운송을 위한 화물차와 노후된 경유차 등 오염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로 인해 오염된 환경에 아이들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고,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부모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최근 인근 발전소에서 바이오메스 2호기를 짓고 있습니다. 발전법이 있지만 평범한 주부들은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살고 있는 기업체들은 왜 아이들과 주민들의 건강을 왜 생각해 주지 않는지 궁금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내기후'라는 환경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부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가 처한 환경을 제대로 알지 않고, 직시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 환경단체를 만들었습니다. 환경전문가가 아니라 환경문제에 관련된 용어들을 찾고 알아가며 공부하다 보니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현대제철 문제가 불거져 나왔고, 그 과정들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싸워왔지만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타운홀 미팅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국가기후환경회의 홈페이지에서 여러 내용을 다운로드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용어가 어려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대로만 실현된다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반면 실질적으로 이뤄질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그동안 반기문 위원장의 행보들을 보며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회사나 공장을 지역에 설립하려면 준공식이 있어야 하고, 준공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단지는 준공 허가를 받지 않아도 무한대의 기간 동안 사용가 승인을 받고 운영할 수 있는 특혜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타운홀미팅을 준비하며 현대제철이 2008년 이후 가승인 상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산업이 발전되고 운영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공이 완료되었을 때 기업에서 감내해야 하는 환경적인 문제와 공원·숲 조성 등 법에 관련된 의무 이행을 준행해야 합니다. 대기업으로서 준공을 정확히 받고 운영하는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법 조항을 만들어 주세요."

당진시 에너지센터 에너지 강사로 활동하는 주부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귀촌해 살면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니 오염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문화센터에서 함께 활동하는 동아리 어르신들 중 절반이 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도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겠구나 생각하던 중 얼마 전에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염과 이비인후과 관련 질병이 타 지역보다 높습니다. 장점 마을 사례처럼 당진이 사후약방문 도시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주부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는데요. 김홍 조장은 "현대제철이 일반산업단지로 지정을 받아서 2006년도에 시작해서 2008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준공입니다. 산업단지별로 업종별로 기업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점에 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이해를 부탁하셨습니다.

환경부차관을 지낸 안병욱 기후문제 전문가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당진지역의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기사를 통해 접했습니다. 익산 장점 마을과 인천 사월 마을 사례는 주거지와 오염원이 혼재되어 있어 주민들의 건강 문제가 발생하자 환경부에 환경 보건 위원회에 건강영향조사를 신청해 1차 조사 후 역학조사를 해 밝혀진 문제입니다. 오늘 사안도 정부가 마련한 제도나 절차를 따라 깊이 규명해 명확하게 판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기관의 활동자로서 주거지와 오염물질 배출원 시설의 문제 해결방안을 찾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이어서 직장인·근로자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책임 관리팀에 근무하고 있는 책임 매니저의 답변 형식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굴뚝을 통해서 나가는 환경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최우선의 목표를 설정해 활동을 해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오염 배출량을 보고 하고 체크해 모니터링하며,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 교체 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교체할 것들을 찾아서 차근차근 찾아서 투자를 진행해 2021년까지 40% 저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12월에서 3월까지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을 절감을 위해 효율이 떨어진 설비를 교체해 투자해 작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어 당진화력발전소 환경 관리 중 대기 환경 관리를 맡고 있는 관계자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석탄화력을 이야기하고 있어 상당한 부담으로 인해 소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진화력은 2015년 대비 2018년까지 40% 배출량을 줄이기 과감하고 발 빠르게 노력해 왔습니다. 발전소 특성상 단계적으로 2025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해 굴뚝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질산화물·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배기관련 설비를 교체하고, 옥외 저탄장도 옥내 저탄장으로 바꿔 나가며 60% 이상 줄여갈 것입니다. 앞으로 딸아이에게 미세먼지 발생을 줄였다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화력발전소 범도민 대책 위원회 창립위원장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반기문 위원장이 기후변화·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으셔서 오늘 나온 의견들이 반영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오늘은 희망이 보입니다. 며칠 전에 EU에서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우리나라와 충남도도 기후 위기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미세먼지에 국한되지 않고,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문제 두 가지가 함께 다뤄져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소가 폐쇄되고 있는데, 성능 개선이라는 미명하에 석탄화력이 수명연장을 하고 있고 있습니다. 이것은 석탄 화력 발전소를 새로 짓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석탕화력 연장을 중지할 수 있도록 국가기후 환경회의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 하는 것이 올바른 길입니다. 대한민국의 석탄화력 폐쇄 계획 또한 막연하고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구체적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앞으로 35년 혹은 40년까지는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폐쇄할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실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민간환경 감시센터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반기문위원장이 유엔사무총장의로 재직하시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 등 여러 가지 전 세계가 함께 이끌어야 하는 숙명적인 좋은 논의들을 이끌어 온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하루속히 논의되고 대책을 위한 숙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우리 국가가 세워야만 했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을 측정했지만 실질적으로 줄지 않고 더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민간감시 기구를 통해 대규모 사업장의 배출량을 감시하고 모니터링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공개해 신뢰 회복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법률 이외에 현실적인 실행방안을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국제적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그동안 파리 국제기구 협약을 잘 이행했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잘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유엔에서 정한 기후변화협약·지속 가능 목표를 전반적으로 정부와 국민이 노력해야겠습니다.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앞으로 2050년이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는 없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 세계가 파리기후 협약을 잘 이행해 2100년을 바라보고 1.5° 섭씨까지 제한하기 위해 종합적인 에너지 정책을 바꿔가며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미국이 기후변화협약에 탈퇴 의사를 밝히고, 호주는 앞으로 석탄 에너지를 100년을 더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현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미세먼지는 과감한 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소 생활의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실현해야겠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도지사님 공약 1호가 '미세먼지 없는 충남'입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서북부 전담팀이 구성되어 서산 당진을 전담으로 마크하는 팀이 구성되어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살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258명의 미세먼지 감시단이 발족되어 생활 속에 환경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장단 협의회에서 나온 한진 2리 이장님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지에스이피에스 발전소에서 미세먼지의 사각지대라고 인식이 되는 바이오메스 1호기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던히 애썼지만 막지를 못했습니다. 발전소 직경거리 1킬로 안에 유치원과 학교가 있습니다. 처음엔 LNG발전소로 허가를 받아서 들어왔지만 경제논리로 몸에 유해한 폐목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전소에서는 아무런 해도 없다고 하지만 마을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은 그쪽 길을 지나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속에 바이오메스라는 미명하에 발전소가 지어져야 하는지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검토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산업단지 주변과 현대제철 안의 노후 수송차량의 매연 절감 정책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장단협의회 관계자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 우선 주민과 소통하고 의식전환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촌지역은 주민들이 고령화와 노령화로 인해 일손도 부족하고 의식전환도 어렵습니다. 주민 모두 함께 풀어야 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정책과 세미나가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우강에서 온 이장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보니 미세먼지를 발생한 것이 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사짓는 분들 대부분이 가정에서 무심코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미세먼지 사태가 과거 무지로 인한 결과라는 생각에 죄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우강 지역의 각 가정에 설치된 소각장부터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예산을 확보해 농업 잔재물 수거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진시민의 제안 중심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미세먼지 측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가 훼손되어 있습니다.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미세먼지·유해 물질 배출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위해 MRI 식의 지속적인 정밀 측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대단위 사업장의 환경영향평가를 지속적·주기적으로 실시하므로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해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기 환경영향평가에 해당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의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형태가 아닌 지역과 국가가 함께 하기 위한 상생을 위한 평가여야 합니다. 기업의 차별적이고 선재적인 조치들이 누적된다면 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지속될 때 우리가 지속 가능·상생한 발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송악에서 단체장을 맡고 있는 분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발전소 지원법에 특별지원법과 일반지원법이 있습니다. 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발전소 주변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숲 조성 등을 추진할수 있도록 정책적인 규정을 만들어 주십시요."

에너지전환 필요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시민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탄소배출량이 세계에서 7번째 입니다. 또한 호주,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4대 기후 악화국가에 선정되었습니다. 우리가 위기를 못 느끼는 것은 교육의 문제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의무교육을 연 31시간 정도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국가적인 정책으로 온실가스·미세먼지·에너지전환 문제들을 담아 의무교육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에너지교육원 유치를 확대하고 실시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 주세요."

안병옥 운영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신 기후변화 문제와 미세먼지 부분을 하나로 보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중장기 대책 제안 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관련 온실가스 감축 문제와 환경교육문제 등 해결책을 찾기 위해 큰 관심을 갖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연구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석탄화력에 관한 문제 등 그 밖의 구체적인 문제들은 실질적인 검토와 해당 부서에 문의를 통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김숙 전략기획 위원장은 "오늘 당진에서 생생하고 절절한 풀뿌리 목소리를 들어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돌아가서 사무처에서 정리한 후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거나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유엔사무총장 재직 시 대한민국의 위상은 원조국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급성장을 이뤄낸 나라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역으로 말하면 커다란 그림자로 다가와 OECD 36개국 중 미세먼지와 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많은 의견을 들었습니다. 도농복합도시 당진의 특성상 발전과 산업 부분 외에 수송과 생활 부분을 짚어보며 우리 국민 모두가 편리만을 추구하는 삶을 쫓다 보면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후손들을 위해서 고통을 감내하며 물질적이고 성장을 지향해 왔던 것을 이제부터 삶의 가치로 바꾸는 패러다임으로 변경해야겠습니다."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작가를 꿈꾸고 있는 미래세대 주역 유마루한 어린이가 이 자리에 모인 기성세대에 바람을 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유마루한입니다. 청소년 대표로서 건의 하고 싶습니다. 석탄화력 발전소의 사용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석탄화력과 제철소는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효과를 발생시키므로 지구가 병들고 있습니다. 이게 주요 원인인데 정부는 석탄화력의 수명을 연장하려 했습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죠. 저는 지금 당장 석탄화력을 멈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정책을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정부 대책은 환자가 몸에 종양이 났는데 감기약만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이건 근본적이지 못한 대책입니다. 예를 들어 대대로 내려오는 낡은 집이 있는데 벽은 낡아서 막 쓰러지려 하는데, 아버지가 응급조치로 나무판자를 발라서 덕지덕지 붙여 놓는 것과 같습니다. 그 후에 아버지가 죽고 아들이 그 집을 물려받았는데 손쓸 준비도 없이 그 집은 바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 집이 무너진 책임은 아들에게 있지 않고 무능한 아버지에게 있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어른들입니다. 어른들은 지금 불이 기름 저장소로 옮겨붙으려 하는데 놀고만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어른들의 후손인 우리는 태풍과 홍수에 죽음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21세기 말의 지구의 온도가 3~4° 오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후손은 죽겠지요.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반드시 기후변화에 대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태안 안면도에 거주하는 국민정책 참여단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국민정책 참여단 1차 발족할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여행가이자 산악인으로 활동하며 오랜 고심 끝에 3년 전에 태안 안면도로 귀촌을 했습니다. 막상 귀촌하고 보니 보령화력이 옆에 있고, 태안 화력과 당진화력에 둘러싸인 환경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 중 암에 걸려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진과 태안은 같은 맥락에 있는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의 과제를 잊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서 미세먼지 해결과 기후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계몽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반기문 위원장의 소회로 1차 타운홀 미팅 마무리를 했습니다.

" 오늘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유마루한군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지난 9월 23일에 뉴욕에서 열린 '유엔행동기후정상회의' 연설을 들을 때 제일 가슴 찡하게 와닿은 것은 대통령들의 연설이 아니고 스웨덴 출신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라는 16세 소녀의 연설이었습니다. 소녀는 기후행동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당신들이 내 꿈을, 내 유년시절을 빼앗았다. 사람들은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고 생태계는 붕괴되고 있다. 하지만 당신들은 돈,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화만 말할 줄 안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 나는 여러분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세대의 눈은 여러분을 향해 있다"며 거센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연설을 듣고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정상들이 부끄러움에 반론하는 이들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반성을 해야 합니다. 유마루한과 같은 미래세대를 위해 기성세대가 할 일을 안하고 자기 주장만 한 것입니다.

그동안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환경에 대한 교육을 했 왔지만 이제부터 미래 세대에 교육의 초점을 이뤄져 미래세대들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실현 가능하도록 교과 과정을 개편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자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미래세대들에게 어릴 때부터 지구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을 실시합시다. 그러면 미래세대에는 이런 타운홀 미팅을 할 필요도 없고 미세먼지도 사라질 것입니다. 오늘 첫 번 타운홀 미팅을 당진에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숨쉬기 좋은 공동체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모두 함께 미세먼지 없는 당진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당찬 당진'을 외치며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했습니다.

국가기후환경 회의는 제1차 타운홀 미팅에 이어 다음 달 19일에는 울산과 부산, 내년 1월 중에는 경기 안성과 충북 음성 지역 현장을 순회하는 등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4월 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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