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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소 깊이 알기" 당진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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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27 조회 : 335

"백석올미마을, 면천면 면천두견주 전수관, 송산면 허브하우스까지

지역 문화와 음식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

 

지난 11월 22일(금) 당진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워크숍이 당진시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서포터즈들은 당진시 명소 3곳을 돌아보며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하였다. 워크숍은 순성면 백석올미마을, 면천면 면천두견주 전수관, 송산면 허브하우스 순으로 돌아보며 지역 문화와 음식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서포터즈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은 당진시에서만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들로 풍성함이 더해졌다.

먼저 체험 활동이 시작된 곳은 "할매들의 반란"으로 유명해진 '백석 올미마을'에서 '한과'와 '약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백석 올미마을은 한 해만 만여 명이 찾아오는 곳으로 현재는 '매실 한과'라는 브랜드를 창출한 곳이다. 마을기업에서 백석올미영농조합이라는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였으며 농촌체험 학습장으로 4계절이 운영되고 있다.

박민영 사무국장이 서포터즈들에게 한과와 약과 유래를 설명하며 만드는 방법을 시연해 주었다. "옛날 양반들은 집에 제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곡식을 이용해서 기름에 튀기고, 꿀을 바르고 과자를 만들었대요. 당대에는 엄청난 사치품이었습니다. 고려 때에는 약과 한 상자만 주면 관직을 주었다고 전해진대요. 조상들에게는 특별한 음식이었던 약과, 삼국유사에 약과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온다고 전해진대요. 김유신과 얽힌 이야기로 '미과(아름다운 과자)로 기록되어 있다고 해요"

시중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약과는 밀가루를 틀에 찍어내는 것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전통 약과는 반죽을 해서 직접 손으로 만든다. 우리 밀에 아삭한 식감과 방부제 역할을 하는 참기름을 넣는다. 틀에 밀가루를 더욱 곱게 내려서 참기름을 넣는다. 여기에 조청 물을 섞어 반죽을 한 후 뭉쳐만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처음엔 글루텐이 형성되지 않도록 치대지 않는다.

칼국수 반죽하듯이 밀대를 왔다 갔다 반복하며 당기며 눌러 준다. 후에 반죽을 접어 방향을 한 방향으로 3~4번 돌려 결을 만들어 준다. 이 과정을 계속 진행하면 글루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5mm에서 8mm 정도 두께로 반죽을 만들고 모양 틀로 예쁘게 찍어낸다. 준비된 포크로 꽃술을 만들고 꽂이로 가운데를 뚫어준다. 약과가 골고루 익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박민영 사무국장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시연을 본 후 서포터즈들은 함께 약과를 만들어 보았다.

설명을 따라 약과를 만든 후, 매실한과를 만들어 보았다. 당진 해나루 쌀로 만든 쌀 과자에 할머니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조청을 바르고 튀밥을 묻히면 아삭한 한과가 완성된다.

올미마을 한과는 당진 해나루 쌀로 만들었지만 크게 인기가 없다가 할머님들이 만든 매실이 더해지고 할머님의 노하우가 듬뿍 담긴 조청이 만들어지면서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고장에서 풍부하게 나는 쌀과 매실을 함께 가공한 특산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 '매실 한과'가 되었다. 할머님들의 열정과 도전이 오늘의 올미 마을을 만들었다는 것에 다시금 놀라는 시간이었다. 바른 먹거리 만들기에 마음을 다하는 지역 할머님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는 명소가 당진시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면서 다음 장소로 서포터즈들은 이동했다.

두 번째로 도착한 곳은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선정된 중요 무형문화재 '면천 두견주 전수관'이다.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86-2호 면천 두견주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전설과 관련이 있다. 찹쌀과 두견화라 불리는 진달래꽃을 섞어 빚는 술이다. 찹쌀과 누룩, 진달래꽃으로 만드는 두견주 전수관은 당진시 면천로 성하로 250 지역에 있다. 밑술 빚는 날부터 발효와 숙성, 저장까지 백일이라는 장기 공정을 거치게 된다. 단맛과 점성이 있고 신맛과 누룩 맛이 없다. 두견주는 진달래 향기가 일품인 술로 지역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술이라 하겠다.

천 여전 전, 고려 개국 공신 복지겸이 면천에 낙향 중 병을 앓았다고 한다. 병에 차도가 없자 17세 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가 백일기도를 하였다. 마지막 날 꿈에 신선이 아미산 진달래꽃과 반드시 안샘물로 술을 빚어 백일이 지난 후 이를 마시고, 은행나무를 두 그루를 심으라 했다. 그리고 정성을 들여야 아버지 병이 나을 수 있다는 말에 그대로 실행하게 된다. 후에 복지겸 장군은 병을 고칠 수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그때부터 두견주는 신비의 전설을 담은 명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고 한다.

이야기 속에 등장한 안샘 모습이다.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쓰인 약주 '두견주' 원재료 모습이다. 봄이 되면 산천에서 두견화(진달래꽃)을 채취하며 맑은 물에 씻은 후 건조한다. 꽃술은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독에 중독될 위험이 있으므로 꽃술을 제거하게 된다.

찹쌀을 깨끗이 씻어 불려 건지고 물기를 빼어 시루에 안치고, 고두밥을 만든다. 시루본은 성형하여 고두밥을 찐다. 고두밥을 식힌 후 물, 누룩을 혼합에 잘 버무려 술독에 담아 둔다. 발효과정을 거친 후 5~7일이 되면 밑술이 완성된다.

준비된 밑술과 고두밥, 물, 누룩 그리고 진달래꽃을 혼합하여 술독에 담아둔다. 이를 덧술빚기라 한다. 덧술을 안친 후 항아리에 담아 숙성을 시키면 '두견주'가 완성된다. 서포터즈들은 미리 준비된 밑술에 덧술을 안치는 과정까지 체험하면서 당진시 이름난 두견주 만들기 체험을 완성해보았다.

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이어진 오랜 음료로 전해진다. 자연적으로 곡물이나 과일 등이 발효되며 자연스럽게 생긴 술을 인류가 마시고 사람들은 술을 담그는 방법을 터득하였다고 한다. 축제와 사교의 수단으로, 제사에서 제물로, 손님과 어른을 모실 때 사용하는 음식으로도 사용되었다. 고려 건국담에 술이 나오는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 전해진다.

당진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들은 두견주 만들기 체험을 마친 후 세 번째 장소에 도착하였다. 음식과 더불어 전해진 전설을 듣고, 그 길을 따라 명소를 찾아보는 시간을 충분하게 가져보았다. 당진시에 이름난 면천읍성을 잠깐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의 마지막 체험 장소가 된 '송산면 허브하우스'이다. 이곳에서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과 감귤 따기 이색 체험을 하였다.

'당진'에서 '제주'를 만나다. 귤,하면 제주이다. 이곳은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383-47에 있다. 감귤이 재배되는 농장으로 지난 2001년부터 기존의 허브를 재배하던 하우스에 화분용 귤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농장으로 불리며 큰 규모로 귤을 재배하고 있다. 운영하는 대표는 당진시 농촌체험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귤따기 체험을 접목했다. 7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귤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소셜미디어 서포터즈와 동행한 꼬마 손님들도 열심히 귤 따기 체험을 해 보고 현장에서 바로 따서 신선한 귤을 맛볼 수 있었다.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채워졌다.

 

제주가 아닌 '당진'에서 귤 따기 체험을 통해 신선함을 맛본 소셜미디어 서포터즈들은 어성초가 들어간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투병 비누 베이스를 중불로 녹여준 후 피부에 좋은 어성초와 오일을 섞어 말려두면 비누가 완성된다.

당진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워크숍은 지역 문화를 더 깊이 돌아보고 알아보는 시간으로 유익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에 어떠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어떤 이야기가 전해지는지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체험과 활동 등을 통해서 역량을 한층 강화한 서포터즈들의 멋진 활약을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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