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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작은 도서관 밤마실 북콘서트 "오늘도,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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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12 조회 : 300

"마지막 7회차는 11월 14일 목요일 19시에 "김용택 시인"님을 송산개미작은도서관에서"

 

안녕하세요. 당진시 SNS 서포터즈 "맘비" 입니다.

쌀쌀해진 공기를 뚫고 밤마실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신평청소년작은도서관인데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자 마을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기 위해 당진시 내 작은 도서관에서는 "밤마실 북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4회 당진시 독서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작은 도서관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5회차 밤마실 북콘서트를 함께해 주실 요조 작가님의 배너가 맞이하고 있네요. 도착했을 땐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었습니다. 사전 접수와 대기자 그리고 현장접수 인원까지 당진시장님과 더불어 50명이 넘는 시민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당진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선물"로 바리톤 김태선님의 성악공연을 들으며 감성 돋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대 뮤지션으로만 알고 있었던 가수요조님은 북콘서트를 위해 책방 '무사'의 주인이자 작가로 작은 도서관을 찾아오셨습니다.

요조작가님께선 2015년 가을, 서울 북촌에 ‘책방 무사’라는 작은 서점을 열고, 2017년 11월 제주도로 옮겨서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글쓰기와 다양한 북 큐레이션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밤마실 북콘서트에서는 “오늘도 무사(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약 5년간 책방을 운영해 온 과정 그런 과정을 통해 어떤 일을 겪고, 배웠는지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요조작가님의 잔잔한 목소리를 들으며 보이는 라디오처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책방 무사에서는 책 판매뿐만 아니라 "책방 워크숍"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주제는 돈에 관한 이야기(미혼의 돈, 기혼의 돈, 여성의 돈, 남성의 돈), 사진촬영 등 다양했고 더불어 소소한 벼룩시장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서울 북촌에서는 쉬는 날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로부터 피해 책방을 방문했다면 제주도로 이전 후에는 제주도 특성상 날이 좋거나 명절, 법정공휴일보다는 오히려 날이 굳은 날 손님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런 날에는 미리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손님들과 작은 파티를 하기 위해 준비했던 케이크를 손님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시행착오가 있지만 올해도 작은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면 크리스마스에 책방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서울에 있을 땐 종이가방을 기증받아서 책을 담아 드렸고, 제주도에서는 에코백을 기증받아 책을 담아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기증을 받고 있으며 소소하게 책으로 보답을 해준다는 책방 무사 주인장의 말을 들으며 집에 안 쓰는 에코백을 모아 기증하기로 해봅니다.

강연이 끝난 후 궁금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가와 뮤지션의 경계에 대해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 좋고, 가장 끌리는 것에 대해서는 "운동"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란 질문에는 토드로즈 작가의 "다크호스"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책을 추천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상황을 이야기해줘야 추천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이라는 것이 읽는 사람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책을 추천받기 원하면서 정작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고민 등을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부디 표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왜?, 어떻게?" 치열하고 끈질기게 질문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인생의 성립은 근육 단련과 같다고 합니다. 작가님 역시 뮤지션 활동을 하면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살아왔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시점이었다면, 책방 주인이 되고서는 그동안 사회생활이라 여겼던 것들이 착각이었고, 이제서야 어른이 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생의 성립을 말하는 작가님의 눈빛에서는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하는 마음이 읽혔습니다. 저도 끊임없는 인생 근육 단련을 해야겠습니다.

질문을 해주신 분들께는 선착순 4명께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이라는 책이 돌아갔습니다.

질의응답이 끝난 후 도서관에서 대여가 가능한 작가님 저서와 함께 사인회도 이어졌습니다.



책으로 소통하고 싶어 책방을 만들게 되면서 겪어 온 이야기들은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는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흘러갔습니다. 책방을 유지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새로운 경험과 관계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작가님의 시간을 함께하고, 오늘도 무사하게 하루를 살아감에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특히나 신평청소년작은도서관 밤마실 북콘서트에는 송악중학교 독서동아리 "수선화" 분들께서 작가님 저서를 구매해오셔서 사인도 받고, 끝까지 남아서 인증샷을 남기기는 추억도 쌓으셨습니다. [제4회 당진시 독서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밤마실 북콘서트로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는 재미도 함께 쌓고 계신다며 앞으로 남은 밤마실 북콘서트에도 꾸준히 참여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도서관 밤마실 북콘서트를 준비하고, 진행해주신 도서관 선생님들의 사진촬영으로 5회차 북콘서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2019 밤마실 북콘서트는 총 7회에 걸쳐 이어집니다. 마지막 7회차는 11월 14일 목요일 19시에 "김용택 시인"님을 송산개미작은도서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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