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랑길을 품은 멋진 당진 삽교호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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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07 조회 : 488

"바닷가 산책로, 분수대, 공연장 등 잘 갖추어진 부대시설과 두터운 갯벌이 한 폭의 그림같은 삽교호 바다공원"
 

가을이 깊어가면서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하늘이 참 맑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걷기에 좋은 날씨였지요. 집에서 40분 정도 걸려 삽교호 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자동차를 주차한 후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몸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먼저 삽교호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하나 얻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삽교천을 지나는 도로를 지나서 함상공원 쪽으로 갑니다. 이날은 바다사랑길 트레킹에 중점을 두었으니 함상공원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함상공원을 지나면 삽교호 바다공원에 닿습니다. 아름다운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아름다운 날씨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삽교호 관광지에는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생선회나 조개구이 등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삽교호 바다공원에는 바닷가 산책로와 분수대, 화장실, 공연장, 놀이터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름밤이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에 나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주변의 화려한 조명으로 밤바다의 낭만을 더해 줍니다.
 

바다공원에도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바다공원을 지나면서 끝자락으로는 바다로 길게 뻗은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바다 위를 걷는 것도 좋은데 걸을 때는 바닷물이 빠져나가서 상상의 바다 위를 걸었지요. 바닷물이 가득 들어왔으면 좋을 텐데 갯벌을 보면서 걷는 것도 좋습니다.
 

두꺼운 갯벌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길을 따라 200m가량 더 걸으면 목재 데크가 시작되어서 이곳부터 맷들포까지 데크로 이어집니다. 이곳부터는 왼쪽은 농촌의 풍경이 보이는데 추수를 다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른쪽은 바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저기 그물이 보이고 각종 어로 기구들도 흩어져 벌에 몸을 맡기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자체가 그림이 되고 배경이 되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걷기에 참 좋았습니다. 바다와 마을을 지나면서 하늘은 맑으니 더 즐거워집니다. 맷들포에도 횟집이 있습니다. 바닷가 줄에 매달아 놓은 생선이 바닷바람에 마르고 있고 볼만합니다. 코스모스도 피어나 가을을 장식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망을 던져서 물고기를 잡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게를 잡는 것을 보았지요. 맷들포구에는 낚시를 하거나 투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한가한 모습을 하고 있고 보기에 좋습니다. 배 한 척이 들어왔는데 배에 물고기를 말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자체가 삶이요 장관이지요. 한쪽에서는 잡은 망둥어를 정리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맷들포구를 지나면 나무 데크는 없고 흙길입니다. 천천히 걷다 보니 목적지인 음섬포구에 닿았습니다. 음섬포구의 전망 데크에 올라갔습니다. 전망 데크는 방파제 형태로 포구까지 이어집니다. 포구에는 작은 배들이 몸을 누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사랑길의 트레킹을 끝내는 시간이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곳의 트레킹은 걷기대회가 아니니 천천히 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어야 합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출발지인 주차장에 닿았습니다. 바다사랑길이 5.7km라고 하지만 주차장에서 출발점까지도 거의 1km는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13km는 걸은 것 같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 삽교호관광지
전화 : 041-363-6680
주소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94
지번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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