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내 루프탑에서 캠핑과 물놀이를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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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8-08 조회 : 1086
바베큐파티와 물놀이가 가능한 도심 속 힐링공간 
 

소나기가 내리던 날 당진시 수청동에 위치한 루프탑에 다녀왔습니다. 루프탑은 우리말로 "(건물의) 옥상"을 뜻합니다. 수청동 루프탑엔 무슨 일로 방문했는지 가보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린 후라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감성, 하늘에 담다. 줄여서 "감. 하. 담"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수청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옥상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저도 우연히 들렀다가 시간이 되면 종종 들르곤 한답니다. 수청주차장 옥상에 있어서 주차걱정도 없어요
 

6층에 주차를 하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이 있는 곳에 옥상으로 향하는 입구가 있습니다. 파란 벽이 루프탑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루프탑에 올라가면 옥상정원이 펼쳐집니다. 인조잔디지만 입구에서부터 정원에 온 느낌이 물씬 납니다.
 

넓은 공간은 축구를 해도 될 듯이 넓습니다. 알록달록한 의자와 외부를 차단하기 위한 가림막은 포토존 같습니다. 맞은편엔 영화감상과 공연이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공간을 꾸리고 계신 대표님께서는 9월중에 정식오픈을 계획하고 계신답니다. 현재는 당일 캠핑이 가능한 텐트와 물놀이장만 이용가능합니다.  조금은 어수선할 수 있는 루프탑을 언제든 편하게 들러달라는 대표님과 공간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루프탑에 올라 오른쪽으로 가면 첫 번째 골목이 나옵니다. 카페테리아가 있지만 아직 운영 전이니 마실 음료나 음식은 싸가시면 됩니다. 물론 사진은 마음껏 찍으셔도 됩니다.
 

해외 자동차 번호판이 가득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런데 물놀이 복장이네요. "감하담"은 여름에 물놀이도 가능한 루프탑입니다.그 소식을 듣고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방문했답니다.
 

옥상이라는 사실을 잊게하는 큰 분수가 있습니다. 카페가 운영되는 9월 즈음엔 시원한 분수를 보며 음료 한 잔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분수대를 지나면 마치 유럽을 연상시키는 골목이 나옵니다.
 

오른 편의 빨간벽 공간에는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바닥재가 좀 색다릅니다.  알고 보니 공연과 전시가 진행될 경우에 발자국 소리며 의자 소리등이 방해하지 않도록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쪽 공간에 전시되어있는 책은 유럽최초 잡지라고 합니다. 대표님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귀한 작품이니 조심히 다루도록 해주세요.
 

빨간벽 맞은편 공간은 루프탑만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높은 천장을 자랑합니다. 공연도 하면서 음식과 음료를 이용할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이 공간은 폴딩도어로 바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도 연결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바깥에는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마련되어있습니다. 준비해 간 튜브와 물총으로 열심히 놀았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물놀이가 가능합니다.
 

물놀이장 바로 옆 미니 분수대와 곳곳의 나무들은 집 앞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루프탑 뒤편에는 캠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텐트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캠핑장에서는 취사가 가능하기에 음식을 싸와서 조리도 가능하고, 물놀이도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에는 낮에는 뜨거운 여름이지만 해가지면 시원한 바람이 불었고 고기를 구워먹기에도 좋게 되어있었습니다. 이제 캠핑장 찾아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숙박은 불가하니 이용방법은 꼭 문의하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서 온 공중전화박스, 가로등, 소품 등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곳곳이 포토존이라서 물놀이복장 말고 예쁘게 입고서 재방문할 계획입니다.
 

해가지면서 노을에 물든 루프탑은 집에 가려는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서 분위기가 색다르다고 하는데, 간식 정도밖에 싸가질 않아서 밤의 루프탑은 즐기기 못했습니다. 혹시나 수청동에서 밤에 지나가시다가 건물 옥상에 보이는 동그란 조명이 줄줄이 켜져 있다면 이곳 루프탑이 맞습니다.
 

3살 어린 친구들도 즐길 수 있게 시소와 트램펄린 그리고 작은 테이블도 있어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 광장 루프탑. 아쉬운 발걸음에 잠시 쉬어갑니다.
 

약 2,600m² 공간의 수청주차장 루프탑 "감하담" 은 처음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당진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당진에 많은 사람을 수요하거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만들기 시작했다는 대표님께서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변신 전의 옥상을 봤다면 힘들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문학과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며, 외국의 카페테리아, 광장문화를 이끌어내서 당진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루프탑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원하던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루프탑이 되도록 응원합니다. 9월 중 완성된 루프탑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 하이, 루프탑 H1
충청남도 당진시 밤절로 132-99 까사브런 건물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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