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세회원들과 두리마을 친구들이 함께 하는 작은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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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7-29 조회 : 336
어울림여성회 소속으로 7년 째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손만세'

 

오늘은 방학을 맞아 당진 어울림여성회 손만세 회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두리마을에 봉사 날이에요~~^^

손만세는 어울림여성회 소속 회원이 각자 지닌 다양한 재능을 함께 나누며, 작품도 만들고 친목도 도모하며 취미활동을 하던 모임이었다고 해요.

회원들 모두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재능도 많다 보니 회원들이 함께 모여 수세미, 천연비누, 향수 등 작품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며 느낀 나눔의 기쁨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이런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봉사로 이어져 장장 7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만세 회원들 모두 매월 둘째 주 화요일 두리마을, 넷째 화요일 한빛공동체 봉사활동이 불문율처럼 각인되어 있어 휴가나 중요한 계획도 봉사 날짜를 피해 잡을 정도라고 하네요.

 

손만세 이혜경 회장님이 봉사에 참석한 회원들과 방학을 맞아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에게 오늘 두리마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작은 운동회의 종목과 간단한 규칙들, 운동회 진행시 주의사항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오늘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엄마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응석을 부리고 있는데 오늘 잘 할 수 있겠지요.
엄마 따라 몇 년째 참석한 어린이들은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운동회 진행 서포터즈로 자원하며 한몫 톡톡히 해낼 기세예요.

 

어울림 여성회 안에 타 동아리 회원들도 몇 분 오셔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각자 자기소개 시간도 갖고, 처음 봉사활동 나온 분들에게 장애인 시설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의해야 할 행동들과 변수에 대처하는 방법 등 간단한 교육도 이뤄졌습니다.
 


두리마을 친구들과 자원봉사 친구들이 반반씩 노랑팀과 파랑팀으로 나눠 본격적인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고리 던지기 게임.
던지기만 하면 한 번에 쏙쏙 들어갈 것 같은데 요거~요거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튕겨져 나가는데요.

 

와~~노랑팀에 두리마을 ㅇㅇ친구 초집중력을 발휘해 한방에 두 개 모두 성공
1 : 2로 뒤지고 있던 노랑팀 ㅇㅇ친구의 활약으로 무승부.
첫 번째 경기는 사이좋게 무승부예요. 경기 시작 전에 서먹서먹했던 분위기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노랑팀 선수들과 파랑팀 선수들 팀원들끼리 똘똘 뭉쳐 다음 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한 협동 작전을 짜기도 하며 승부욕을 불태워 봅니다.

 

두 번째 경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추억의 과자 따먹기 게임이에요. 줄에 매달린 과자를 손대지 않고 따먹어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 과자 따먹기 위해 초등 친구들 집중력을 발휘해 보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흔들~흔들 약을 올리며 입에 닿을 듯 말 듯 바라보는 사람들이 더 애가 타네요.
 

두리친구를 위해 도우미 회원님 과자를 살짝 잡아 입에 넣어주는 재치를 발휘해 주시네요~~
오늘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한 어린이들 엄마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응석을 부리고 있어 오늘 작은 운동회가 잘 진행될지 살짝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실전에 들어가니 다들 승부욕 불태우며 너무 너무~잘 하고 있네요.

 

해맑게 과자 따먹으러 나오는 어울림여성회 회원을 위한 특별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뭘까요?
과자 매달린 줄 살짝 흔들어 방해하기. 방해 작전에도 기지를 발휘해 과자 따먹기 성공~~♡

​과자 따먹기 게임은 호응이 너무 좋아 한 타임 더 진행을 했는데요. 두 번째 게임은 방해 작전에도 기지를 발휘해 우승을 거머쥔 파랑팀 승!!! 게임이 끝나고도 두리 친구들 계속 나와서 과자 따먹는 바람에 간신히 경기를 마쳐야 했답니다.

 

마지막 게임은 운동회의 하이라이트 줄다리기 경기예요.

게임 시작 전 호각이 울리기 전에 줄을 잡고 포즈를 취하는 노랑팀과 파랑팀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은데요.
기지시 줄다리기의 '줄로 하나 되는 세상' 이란 캐치프레이즈처럼 줄을 잡기만 해도 서로 한 마음 한뜻이 되는 것 같네요. 호각이 울리자마자 시나브로 영~차 영~차 구호를 외치며 힘껏 줄을 잡아당겼어요. 치열한 접전 끝에 노랑팀 승!!!
노랑팀 승리의 기쁨에 도취해 두 번째 게임에서는 줄을 잡자마자 미끄러지듯이 끌려가는 바람에 파랑팀 가볍게 승!!!

 

도저히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순 없다는 일념 하에 세 번째 경기를 진행했어요.
순간 방심했던 마음을 다잡아 노랑팀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해 승!!!
네 번째 경기는 파랑팀 막강 파워 선수들의 활약으로 파랑팀 승!!!

​줄다리기 경기도 2 : 2로 무승부 이렇게 사이좋게 승부를 나눠 가지며 오늘 두리마을 작은 운동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답니다.

 

평소엔 몸을 많이 안 움직이는 만들기 수업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얌전하고 조용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던 두리 친구들인데요.

​오늘은 두리 친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작은 운동회라서 그런지 승부근성 발휘해 집중력을 발휘하며 신나게 운동회를 했어요. 서로 마음을 모아 줄을 잡아당기기도 하고 웃고 떠들며 하이파이브로 손바닥도 마주치고, 마음이 하나 되어 영차~영차~구호도 외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운동회를 마치고 손만세 회장님이 준비해주신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두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헤어질 시간이에요. 어린이 친구들과 두리 친구들 벌써 친해져서 다음 겨울 방학에 또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있네요.

오늘 하늘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먹구름이 가득 드리워 후텁지근한 날이었지만 운동회를 하며 하하 호호 웃음소리로 가득한 두리마을에 모인 친구들의 날씨는 해맑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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