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있었던 3.1독립만세운동을 재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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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7-03 조회 : 300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취재"
 

올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시는 아주 특별한 해입니다. 바로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죠.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3.1운동과 관련된 행사가 많이 열렸고 열릴 예정인데요, 지난 6월 28일 당진문화원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당진 3.1독립만세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는 당진 지역에서 일어났던 대표적인 3.1운동인 ‘면천 3.10학생 만세운동’과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을 큰 줄기로 한 기조강연과 총 7개의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1시경부터 학술대회가 열리는 당진문화원 1층 공연장에 당진의 3.1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내외 귀빈 및 지역민 여러분이 속속 참석하셨습니다. 식전공연이 시작된 1시 20분경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벌써 학술대회장이 꽉 찼을 정도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식전공연은 당진문화원 생활문화센터에서 활동하는 당진하모니 동아리와 당진어울림아코디언 동호회 2팀이 출연하여 학술대회장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했습니다.
 

식순에 의해 개회식이 진행되었고 2시경부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기조강연은 충남대학교 김상기 교수님이 ‘당진 지역 독립운동의 전개와 의의’라는 주제로 전반적인 당진의 독립운동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들을 콕콕 짚어주시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한말의병연구’ ‘한말전기의병’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등의 저서를 통해 한말의병 연구에 관한한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는 김상기 교수님은 서산 출신이지만 당진지역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업적을 남기셨습니다. 특히 소난지도 의병을 학술적으로 고증하셨고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의 근원이 도호의숙 유생들에게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히신 분입니다.

​김상기 교수님의 기조강연에 이어 아래의 7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제1주제. 면천 3.10학생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 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제2주제. 면천 3.10학생 만세운동의 배경과 기독교적 의미/ 박용완 당진기독교역사문화교육위원장
제3주제. 면천 3.10학생만세운동과 선양사업/ 유재석 면천 3.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
제4주제. 당진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과 화서학파/ 남기은 당나루향토문화연구소장
제5주제. 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정 용 前 정미초등학교장
제6주제.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의 변천과정/ 남기찬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
제7주제. 당진 3.1혁명과 기념사업의 방향/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각 주제를 살펴보시면 크게 면천 3.10학생만세운동과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을 주제로 학문적 접근부터 기독교적 시각, 선양사업회별 분석과 방향 제시 등의 발표가 있었음을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약 3시간에 걸친 7개의 주제발표가 끝나고 뒤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종합토론에서는 각 주제에 따른 토론자(7명)가 배정되어 주제발표문에서 보완, 수정되어야 할 사항과 관련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끝으로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청중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는데요, 앞으로 기념사업회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학술대회하면 고명한 교수님들이 관련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좀 딱딱한 자리를 연상하실 텐데요, 이날은 면천과 대호지, 정미에서 직접 기념사업을 해오고 계신 분들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하는 한편 해당 지역민들 역시 관심을 갖고 긴 시간(약 4시간가량)을 함께 자리해주셔서 더욱 뜻깊은 학술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신의 목숨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당진의 애국지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되새겨보게 되었네요. 우리는 결코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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