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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 소소한 주변 풍경 - 최종소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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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6-05
조회 : 351
"풍락루, 면천읍성, 면천향교 등 면천은 ‘느림의 미학’를 실천해 줄 수 있는 멋진 곳"
여름의 무게가 가득 한 날 면천으로 향했습니다. 면천은 ‘느림의 미학’를 실천해 줄 수 있는 멋진 곳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시골스러움을 느낄 수 있고, 풍락루와 면천읍성 그리고 면천 향교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천천히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 그저 걷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감성을 열어주는 예술의 공간인 미술관이 있어 느릿하게 돌아보면서 면천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미술관 앞 화단에는 화사한 꽃들이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낮달맞이꽃, 달맞이꽃, 돌나물꽃, 달개비 그리고 샤스타데이지 등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핫한 여름에 아름다움을 채색해주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가져온 ‘국민교육헌장’비나 ‘독서는 마음의 양식’상은 우리들을 추억 속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그 자체가 실외에 설치된 작품이 됩니다. 주변의 꽃이나 새집을 담은 조형물과도 잘 어우러지면서 미술관의 모습을 돋보이게 합니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나오면 하얀 건물이 반겨주는데 옛 우체국 건물이었습니다. 지금도 전에 우체국건물이었음을 말해주는 ‘면천 우체국’ 글자가 하얗게 숨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붉게 서 있는 우체통 또한 우체국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는데요. 관장은 공매를 통해 구 면천 우체국 건물을 매입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2017년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을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전시회를 가졌고 많은 화가들의 작품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곳에서 6월에는 ‘소소한 주변 풍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최종소 화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종소 화가는 교육공무원으로 재직을 하면서 그림을 그려왔고 많은 전시회에 참가를 했습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주제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을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표현해 주어서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우리들이 흔히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 그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돌아보면서 쉽게 공감이 가는 것도 우리의 시선을 벗어나지 않은 그림들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시대환경을 바탕으로 사실과 솔직한 마음으로 표현해야 함에 가치 의미를 두어 그려왔고, 그 길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6월 3일부터 시작이 되었고 6월 30일(일)까지 진행됩니다. 면 단위에 이렇게 크지 않지만 당당한 미술관이 있고 또 그 미술관을 채우는 화가들의 진한 향기가 있으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작품 속에서 작가의 내면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층에는 자율카페가 있는데 원두가 작은 용기에 담아져있고 그것을 탁자위에 가지고 와서 핸드밀로 갈아서 막 끓인 포트의 물로 핸드드립으로 스스로 내려서 마실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으면서도 자율적으로 커피를 내려서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문을 열고 나가면 탁자와 의자가 있어 그곳에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율이니 커피 값은 알아서 통에 넣으면 됩니다.
미술관과 카페가 어우러진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여행을 하다가 잠깐 들려 미술작품을 만나고 스스로 커피를 내려 마시면 고운 시간이 됩니다. 이곳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10시 30분부터 6시까지 문을 엽니다. 이곳에서는 체험활동도 하는데 미술관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우연히 만난 미술관에 들려 미술작품을 만나고 2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행도 참 좋습니다. 이번 여름에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에서 핫한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희망합니다.
♦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
주소 :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1길 21
지번 :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782-11
전화 : 010-4245-9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