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부모 놀이 인식개선 교육 수료했어요!
  • 11.jpg
  • 등록일 : 2019-05-20 조회 : 356
"놀이는 아이들의 행복한 권리! 아동친화도시 당진"
 
 
아동친화도시 당진시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거울은 부모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위한 부모교육이 빠질 수 없겠죠? 그 한 예로 당진시 부모 놀이 인식개선 교육을 손꼽아 볼까 합니다. "당진시 부모 놀이 인식개선 교육"이라고 해서 딱딱하고, 이론으로 가득 찬 수업은 아닐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교육 후 걱정은 사라지고 기대감으로 잔뜩 채워져 다음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였습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행복한 권리" 부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부모 놀이 인식개선 교육은 매주 목요일 진행되었고, 총 4회차 교육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여성의 전당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4회 수업 동안 어떤 교육이 진행되었고, 부모들의 놀이에 대한 인식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봐주세요.
 

1회차 교육주제 : 놀이로 소통하기(전래놀이)
[놀이서당] 손은영선생님 : 산가지놀이, 같은그림찾기, 돼지곱창놀이

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툭 던진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놀이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되었을까요. 놀이서당 손은영선생님께서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놀아보면 정작 놀 줄 아는 아이가 없어서 안타까운 현실을 많이 접하곤 하신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부모가 놀아주지 않아서라고 하니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또한 부모도 놀 줄을 몰라서 못 놀아주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모래놀이조차 옷 버리면 부모에게 혼난다고 놀지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당진시 부모 놀이 인식개선 교육이 마련되어 조금이라도 놀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부모님들이 먼저 놀이와 노는 법을 배워보기로 합니다.

집중력과 섬세한 감각을 깨워주는 산가지 놀이는 나뭇가지 혹은 나무젓가락을 이용한 놀이로 이번엔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였습니다.

다른 나무젓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가장 많이 가져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같은 수일 경우엔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결정! 우승자에게는 예쁘게 꾸민 나무젓가락이 주어졌습니다.

처음 만난 부모님들이지만 시작부터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두 번째 놀이로는 동일한 그림 두 장이 그려진 카드를 뒤집어 놓은 뒤 열어보면서 같은그림 찾기였습니다. 한 번쯤 해봤을 같은그림찾기는 순발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돼지곱창놀이는 주사위를 던져 준비한 말을 끝까지 먼저 가는 사람이 승리! 중간중간 함정이 있어서 쉽게 끝나지 않는 게임이었지만 마지막 말까지 완주하며 끝났습니다.

2회차 교육주제 : 대인관계 향상놀이(창의놀이)
[그로업놀이문화연구소] 한은주선생님 : 진주조개파도, 어부와 물고기, 펜싱놀이, 날 따라 해봐

2회차 교육 때는 움직이는 활동이 많은 놀이라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해달라는 알림문자를 받았는데 도착해서 책상이 치워져 있는 모습을 보고 왜 편한 복장을 하고 오라고 했는지 짐작하게 됐습니다. 놀이에 임하는 자세는 경청과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며, 간단한 선생님 인사와 함께 바로 신체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이지만 아직은 어색한 부모님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맘껏 웃으면서 숨겨왔던 승부욕도 꺼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인관계 형성놀이인 만큼 서로 부딪치고, 손잡고, 문제해결방법을 이야기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졌던 놀이들로 채워졌습니다. 실제로 왕따를 당하던 아이가 놀이를 잘해 서로 자기 팀으로 영입하려고 하면서 아이들 관계가 좋아진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실컷 뛰놀고 웃다 보니 어느덧 끝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끝나고 간단한 소감을 말하는 시간에서는 아이에게 마음 놓고 실컷 웃으며 놀게 못해 준 미안한 마음에 눈물짓는 엄마도 있었고,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시간을 조금은 채울 수 있었다며 감사해 하기도 했습니다.

3회차 교육주제 : 놀이가 배움이다.(게임놀이:보드놀이)
[놀이문화발전소 판] 윤정선선생님 : 아이씨텐- 수와 놀기, 우봉고-도형과 놀기, 뒤죽박죽서커스- 규칙과 놀기
 
놀이를 통해 규칙과 방법을 익히고, 소통했던 3주차 수업.
 
 
게임규칙 설명과 함께 보드게임이 주어집니다. 보드게임은 종류가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아이들과 하기에 쉽고, 수와 도형 그리고 규칙과 노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공부와 학업으로 지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게임놀이를 하면서 쉬고 있던 놀머리가 제대로 놀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4회차 교육주제 : 놀아 본 사람이 놀이의 가치를 안다.(마시멜로 챌린지)
 
 
마지막 수업시간에는 1,2,3회차 선생님들께서 모두 참여해주셨습니다.

마시멜로챌린지는 실과(약1m), 테이프(약1m), 스파게티면(20개)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18분)동안 가장 높이 마시멜로를 올리는 팀이 우승하는 게임입니다.
 
 
팀원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손을 보탭니다. 다시 한번 아이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마시멜로챌린지 실험을 통해서 어른과 유치원생 중에서 탑을 높이 쌓은 팀은 유치원생이었다고 합니다. 그건 문제 해결방식이 달라서라고 하는데요. 성인이 된 경우엔 계획을 짜면서 시간을 다 보내고 마지막 시간에 마시멜로를 올려 탑이 무너진 반면 아이들은 시작부터 쌓기 시작해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정해진 시간 동안 높이 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속했던 마시멜로챌린지 영광의 우승팀입니다.

탑의 높이는 54cm입니다. 뒤에 있는 2위팀과 1cm의 근소한 차이로 우승했지만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굳건히 서있는 탑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마시멜로챌린지가 끝난 후엔 마지막 신체놀이를 했습니다. 다 같이 마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실타래를 푸는 놀이었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놀 줄 알게 되었는데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마지막 놀이가 끝나고 놀이에 대한 의견 교환 및 공감, 그리고 놀이문화의 현안과 바라는 점등을 쓰고, 발표하면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 놀이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크게 변하거나 거창한 무언가를 찾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놀아보면서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어떻게 찾아줄지, 어떤 마음으로 놀이에 다가가야 할지, 알면서 애써 모른척했던 마음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4주차 동안 당진시 부모 놀이 인식개선 교육에서 함께 놀아주신 손은영, 한은주, 윤정선선생님과 부모님들은 다함께 수고했다는 박수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토요일 반짝 놀이터에서 만나요!
 

< 아동친화도시 당진시 반짝놀이터 신청 및 운영안내 >
 
행사명 : 얘들아, 신나게 놀자.
신청자격 : 관내 거주 초등학생(보호자 동반참여조건)
운영일시 : 격주 토요일 총3회 / 5월18일, 6월 1일, 6월 15일 10:30~12:00
신청문의 : 041-350-3711 사전신청 미달 시 선착순 현장접수
 
 
사전접수 및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dangjin2030/22153244569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