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자원봉사단 활동기! 구연동화와 책 버스의 만남
  • 7.jpg
  • 등록일 : 2019-03-19 조회 : 440
나의 작은 움직임 하나가 쌓여 미래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두근두근 자원봉사단"
 

두근두근 자원봉사단 이제는 익숙한 이름이지 않나요? 봄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도 드는데요. 두근두근 자원봉사단은 책 버스와 함께 당진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구연동화와 책 읽어주기를 동참하는 자원봉사자입니다.

​그럼 두근두근 자원봉사단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두근두근 자원봉사단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듭니다. 기존 활동하시던 분들과 함께 총 20명이 선발되어 발대식과 소양교육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기존에 활동하시던 자원봉사자들의 시연이 있던 당진 어린이집에 가봤습니다. 넓은 공간 덕에 뒷자리에 앉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손 유희와 구연동화를 많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접한 게 된 저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참여했습니다.

두근두근 자원봉사단은 당진시립도서관에서 왔다는 인사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주의를 집중을 시킬 수 있는 손 유희로 시작합니다.

※손 유희 : 미취학 아동을 위한 표현활동(미술놀이, 음악 듣기 등)의 하나로 손을 이용해 즐겁게 노는 것을 말한다. 간단한 놀이 말과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 유희에 이어 시작된 구연동화입니다. 유명한 "아기돼지 삼 형제"입니다. 배역에 맞는 동물 모자와 소품을 준비되면 구연동화가 시작됩니다. 
 

구연동화라고 해서 이야기만 들려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며 참여하게 하여,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합니다. 듣고 있는 저도 손을 들고 대답하게 되더라고요.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역동적으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른인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구연동화가 끝난 후엔 동화책 한 권을 읽어줍니다. 아이들의 집중시간은 길어야 10~20분이라고 하지만 재밌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두근두근 자원봉사단이 준비하는 구연동화와 책은 아이들 연령대에 맞게 준비해 갑니다. 팀워크가 좋아야 이야기 전달도 잘 되기 때문에 봉사단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사전 연습 시간도 필요합니다. 구연동화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처음인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100번 듣는 것보다 1번 보는 게 낫다고 하지요. 이번 시연을 참관하면서 자원봉사를 하러 왔지만 참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구연동화와 책 읽기가 한창인 어린이집밖에 서는 든든한 책 버스가 지키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자유롭게 이용하며 책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가정 어린이집이나 구연동화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는 책 버스 안에서 책 읽기를 하며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책을 읽어나가는 아이들을 보니 꽤 의젓합니다.

​당진 내 지역별로 기관별로 시니어 봉사단 발대식도 있고, 점점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어느 것보다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년째 접어든다는 자원봉사자는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중독된 것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두근두근 봉사단에 참여한 계기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또래의 아이가 있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만나 활동하면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고, 더불어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팀 모임을 가지면서는 나의 작은 움직임 하나가 쌓여 미래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깨달았습니다. 하나씩 배워가며, 갈 길은 멀지만 편한 마음으로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자원봉사를 어렵게만 생각하시고, 아직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직접 활동하진 못해도 자원봉사단들을 응원해주시는 건 어떠실까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