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동기 박물관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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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7-12-19 조회 : 345
당진시에 '발동기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방송에도 이미 여러 번 언급됐던 곳이라고 하던데 어떤 곳일지 기대된 마음으로 찾아가 봅니다.

 

'발동기 박물관'은 도로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이렇게 큰 발동기가 세워져 있어 위치를 찾는데 특별히 어려움이 없었지요.

 

'발동기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엔 많은 항아리들과 오래돼 보이는 배수펌프들이 길을 따라 나란히 이어져 있습니다.
 

길목을 지나 도착한 넓은 마당엔 발동기와 철제 종, 석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저는 특히 그중, '새마을운동모자' 모양의 파라솔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디어가 참신하지 않나요?

 

마당을 다 둘러본 후, 오늘의 주인공인 발동기가 모여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발동기 박물관' 입구 앞에 엄청나게 큰 타이어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저 멀리에서 깜짝 놀라 뛰어왔는데
그 옆에는 더 엄청난 작품이 있더군요~
바로, 안 쓰는 오래된 펌프들이 일렬종대로 각을 맞춰 쌓여 있었습니다.
그중 몇 개는 포인트 색도 칠해져 있어 저로 하여금 몬드리안의 격자무늬를 연상하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안쪽을 보았을 때, 웅장한 크기에 수많은 발동기들을 마주하고 한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발동기 수집가 이희양(57세)씨는 어릴 적, 발동기가 내는 '탕탕탕~'소리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발동기는 과거엔 효자 노릇을 하던 기계였지만 세월이 흘러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낱 고철덩이로 버려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수집한 것이 개수가 늘어 현재 180여 점이나 되었다고 해요.

 

1987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발동기들 중 가장 비싼 발동기는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요 녀석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맨 왼쪽)

자그마치 5,000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 갔다고 하는데 그 밖에 발동기들도 사천만원, 천만원, 육백만원을 호가하지요.

 

그렇게 15년 동안 발동기를 수집하며 투자한 비용이 총 8억 정도 된다고 하니 정말 놀랍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발동기들이 많이 부식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이희양씨의 손에 거쳐 이 중 60% 이상은 모두 작동이 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발동기를 향한 그 열정과 정성이 실로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모터가 없던 과거에는 이 발동기를 이용해 곡식을 탈곡을 하거나 
방안갓에서 떡을 찧을 때 주로 사용되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크기 기여했다고 합니다.

 

발동기 박물관 옆에는 과거에 쓰이던 농기구들을 비롯해 오래된 생활용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옛 향수에 젖어 반가운 얼굴을 하실 것 같아요~ㅎ

 

위에 사진은 지푸라기를 이용해 새끼를 꼬는 틀이랍니다.
 

벼와 보리들을 털어내는 탈곡기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이곳을 반가운 마음으로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어린 자녀들도 함께 와서 과거에 이 농기구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또 그 물건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나누며 느긋하게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익숙한 듯 낯선 옛 물건들 사이로 이곳에선 흔한 광경이 되어버린 가마솥과 컬러플한 펌프가 중간중간 보입니다.
 

오래된 생활용품을 모아놓은 이곳의 맨 안쪽에는 이발소 의자각종 간판, 옛 교실 모습을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이번 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당진의 이색 장소인 '발동기 박물관'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함께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발동기박물관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송산로 8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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